▲ 추가 골을 기록하고 기뻐하는 잉글랜드 ⓒ연합뉴스/EPA
▲ 선제골을 기록한 잉글랜드 센터백 머과이어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잉글랜드가 '늪 축구' 스웨덴을 꺾고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7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8강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머과이어, 후반 알리가 득점했다.

잉글랜드는 28년 만에 4강에 올랐고, '개최국' 러시아와 크로아티아 맞대결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선발만큼은 고정!, 케인이 넣냐 스웨덴 수비가 막냐
*'세트피스는 역시 잉글랜드', 머과이어 헤더 선제골
*알리 추가 골, 잉글랜드 28년 만에 4강

▲ 스웨덴 VS 잉글랜드 선발 ⓒ김종래 디자이너

◆선발명단:선발만큼은 고정!, 케인이 넣냐 스웨덴 수비가 막냐

두 팀의 선발은 큰 변동이 없는 게 특징이다. 

스웨덴은 베리-토이보넨이 투톱으로 나섰다. 포르스베리, 에크달, 라르손, 클라에손이 미드필더를 구축, 아우구스틴손, 그랑크비스트, 린델뢰프, 크라프트가 포백을 구성했다. 올손이 골문을 지킨다. 포메이션은 4-4-2다.

잉글랜드 역시 고정된 3-5-2 포메이션이다. 케인-스털링 투톱에, 알리, 헨더슨, 린가드가 중원을, 영과 트리피어가 윙백을 구성했다. 스리백은 머과이어, 스톤스, 워커다. 골문은 킥포드가 지켰다. 

◆전반전:'세트피스는 역시 잉글랜드', 머과이어 헤더 선제골

초반 잉글랜드가 볼을 점유하고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패스의 세밀성이 떨어졌다. 유의미한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스웨덴은 전반 12분 클라에손이 강력한 중거리를 때렸다. 살짝 떴다.

스웨덴이 수비만 하지 않았다. 잉글랜드가 볼을 마냥 점유하지 못했기 때문. 역습으로 맞불을 놨다. 잉글랜드에 전반 19분 기회가 왔다. 역습 때 케인이 아크 정면에서 슈팅까지 만들었다. 살짝 빗나갔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 흐름을 잉글랜드가 깼다. 전반 30분 만에 얻은 첫 번째 코너킥. 영이 올렸고, 머과이어가 날아 헤더로 꽂았다. 

실점 이후 스웨덴이 라인을 높였다. 잉글랜드가 잘 내려서서 막았다. 오히려 전반 추가 시간 스털링이 헨더슨의 패스를 받아 1대 1 기회를 잡았고, 골키퍼도 제쳤다. 그러나 '탐욕'이 추가 골을 기회를 날렸다. 

▲ 전반 막판 추가 골 기회를 놓친 스털링(왼쪽)
▲ 선제골을 기록한 머과이어 ⓒ연합뉴스/AP

◆후반전:알리 추가 골, 잉글랜드 28년 만에 4강

스웨덴이 후반 시작 2분 만에 결정적인 만회 골 기회를 잡았다. 아우구스틴손의 크로스를 베리가 헤더로 연결했다. 픽포드가 어렵게 막았다. 

세트피스는 역시 잉글랜드가 강했다. 후반 8분 영의 프리킥을 머과이어가 두 번의 헤더로 연결했다. 모두 위협적이었다. 잉글랜드가 스웨덴을 상대로 추가 골을 뽑았다. 후반 13분 린가드가 잡지 않고 올린 크로스를 알리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웨덴이 맹공을 펼쳤다. 그러나 잉글랜드에 픽포드 골키퍼가 있었다. 토이보넨, 베리, 클라에손을 거쳐서 결정적인 슈팅 기회로 연결됐다. 픽포드가 결정적인 선방으로 막았다. 스웨덴은 후반 20분 올손과 구이덴티를 투입해 총공세로 나섰다. 

후반 26분 스웨덴이 교체카드 덕을 봤다. 구이덴티가 왼쪽 측면을 파고 들어 크로스를 올렸다. 베리가 잡고 터닝 슛을 했는데, 픽포드 골키퍼가 막았다. 잉글랜드는 알리를 빼고 델프를, 후반 39분 경고가 있는 헨더슨을 빼고 다이어를 투입하며 4강전을 대비했다. 

스웨덴의 맹공이 세밀하지 못했다. 픽포드가 모조리 막았다. 스웨덴이 만회 골을 뽑지 못했다. 잉글랜드가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정보

2018년 FIFA 러시아월드컵 8강 스웨덴 vs 잉글랜드, 2018년 7월 07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사마라 아레나, 사마라(러시아)

스웨덴 0-2(0-1) 잉글랜드
득점자 : / 30'머과이어(도움:영), 58'알리(도움:린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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