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제친 中 '더우인'..덩달아 버스킹 '붐'
[앵커]
15초 동영상 공유앱 '더우인'이 무려 유튜브를 제치고 올해 1분기 전세계 앱 내려받기 수 1위에 올랐습니다.
중국 회사가 출시한 이 앱 덕에 무명의 가수가 수천만의 팬을 거느린 스타가 되기도 하고, 통제가 엄격한 중국에서 거리 공연도 늘고 있습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구대 위에 있는 강아지가 갑자기 구멍에 쏙 빠집니다.
사육사가 촬영한 새끼 판다의 재롱에 절로 웃음이 지어집니다.
자신의 화장 전후 모습을 촬영한 이 동영상은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입니다.
모두 중국 회사가 만든 15초짜리 짧은 동영상 공유 앱, '더우인'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해외에는 '틱톡'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더우인의 하루 사용자 수는 1억 5천만 명,
출시 2년만에 유튜브를 누르고 올해 1분기 전세계 앱 내려받기 수 1위에 올랐습니다.
사용자 간 장기 자랑 경쟁으로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웬시엔즈/유치원 교사 : "더우인에 춤 영상 올리는 사람들처럼 나도 춤을 잘 출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아하는 음악을 고르고 집에서 평소에 연습하고 좋은 촬영 장소를 찾아다녀요."]
단둥의 한 무명 가수가 2300만 명의 팬을 가진 스타가 되는 등 이 동영상 앱은 이제 중국의 스타 등용문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통제가 엄격한 중국 거리에서 공연이 싹트는 효과도 낳고 있습니다.
[먀오광위/길거리 가수 : "거리에서 노래 부르면 (인터넷 동영상을 본) 사람들이 알아보기도 해요. 그럴 때 기분이 정말 좋아요."]
쉽게 편집해 바로 올리는 15초 동영상 앱이 13억 중국 인구를 등에 업고 동영상 콘텐츠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김경수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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