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약 확인해보세요..'발암 물질 함유' 219개 판매 중지

남주현 기자 2018. 7. 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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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혈압 약 드시는 분들은 '발사르탄'이라는 성분이 있는지 약봉지를 한 번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이 발사르탄이 들어있는 약 중 일부가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오늘(7일) 정부가 판매를 막았습니다.

남주현 기자의 설명 보시겠습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국 제지앙 화하이사의 '발사르탄' 원료를 사용한 고혈압약의 판매와 유통을 잠정 중지시켰습니다.

발사르탄은 혈관을 수축하는 호르몬을 억제해 혈압을 낮추는 성분입니다.

유럽의약안전청이 중국 '제지앙 화하이'사에서 만든 발사르탄에서 발암의심물질이 검출됐다며 이 원료를 사용한 고혈압약의 회수를 결정했고 우리 식약처도 이를 따른 겁니다.

[김유미/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관리과장 : 해외에서 불순물 함유 의약품에 대한 정보가 있어서, 사전 예방적으로 환자 안전을 고려해서 잠정적으로 판매를 중지시킨 것입니다.]

국내 판매가 중지된 고혈압약은 82개 제약사에서 만든 219개 품목입니다.

식약처는 최근 3년간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발사르탄의 76%는 국내에서 생산됐고 이번에 문제 된 업체에서 수입한 건 2.8%가량 된다고 밝혔습니다.

고혈압약을 복용 중이라면 약 이름을 확인하고 식약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219개 품목에 해당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식약처는 해당 약품을 복용 중이라면 임의로 약을 끊지 말고 담당 의사와 상의한 뒤 약을 바꾸라고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정용화)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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