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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 맹활약' 벨기에, 브라질 잡고 4강 진출


[벨기에 2-1 브라질] 브라질 탈락으로 남미 전멸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벨기에가 32년만에 4강 고지를 밟았다.

벨기에는 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브라질과 8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 승리로 벨기에는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자국 역사상 두번째로 4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4강은 자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성적이다.

초반부터 벨기에가 브라질을 강력하게 압박했다. 최전방에서부터 로멜로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당 아자르(첼시)가 브라질 수비진을 압박하면서 들어가자 흐름이 벨기에 쪽으로 넘어왔다. 수비진이 전열을 갖추기 전에 빠르게 들어가자는 전략이 먹혔다.

브라질을 압박하던 벨기에에게 행운의 골도 터졌다.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이 페르난지뉴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득점이었다.

이 골 이후 벨기에는 분위기를 탔다. 케빈 데 브라이너(맨체스터시티)를 필두로 루카쿠와 아자르의 빠른 공격에 브라질 수비진은 추풍낙엽이었다. 이들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공격 찬스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 반면 벨기에는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의 간격을 잘 유지하면서 구멍을 최소화했다.

결국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31분 루카쿠가 단독으로 공을 치고 들어가면서 수비수를 끌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함께 달려가던 데 브라이너에게 공을 내줬고 데 브라이너가 이를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에 꽂아넣었다. 수비수가 세 명 있었지만 역습의 완성도가 너무나 좋았다. 전반은 2-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치치 브라질 감독은 로베르토 피루미누(리버풀)를 투입했다. 후반 13분엔 더글라스 코스타(유벤투스)를 넣어 공격적으로 나섰다. 브라질이 총공세를 펼치며 4강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러나 좀처럼 벨기에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28분 브라질은 헤나투 아우구스투(베이징 궈안)를 투입했다. 그리고 3분 뒤 쿠티뉴(바르셀로나)의 패스를 아우구스투가 헤더로 연결하며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브라질은 공세를 펼쳤다. 슈팅수가 계속 늘어났지만 벨기에는 든든한 수비진을 구축해 이를 막아냈다. 결국 벨기에가 32년만의 4강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웃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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