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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을 누르고 32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오른 벨기에 대표팀. 출처 | 벨기에축구협회 트위터

[스포츠서울 도영인 기자] 조별리그에서 아프리카가 전멸했고, 16강에서는 아시아와 북중미가 자취를 감췄다. 8강전에서는 남미가 완전히 소멸됐다.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12년만에 유럽 국가들로만 4강이 채워졌다. 2018러시아월드컵은 8강에서 유럽과 남미의 축구 양대산맥이 경쟁을 벌이는 구도였다.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남미의 자존심을 살리면서 8강에 올랐고, 조별리그부터 강세를 이어가던 유럽은 8강에도 6개 국가가 진출했다.

8강 첫째날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벨기에, 프랑스에게 패하면서 남미 국가는 모두 탈락의 쓴맛을 봤다. 2006독일월드컵 이후 12년만에 4강을 모두 유럽팀이 점령한 것이다. 독일월드컵 당시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이 4강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우승 경험이 있는 국가들의 탈락이 이어지면서 이번 대회에 첫 우승팀이 등장할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미 우승 경험이 전무한 2개국 이상이 4강에 오르게 됐다. 벨기에는 이미 4강에 안착했고, 8강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러시아와 크로아티아, 잉글랜드와 상대하는 스웨덴이 첫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월드컵에서 첫 챔피언은 20년 주기로 탄생했다.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만 17세 펠레가 활약한 브라질이 처음으로 우승한 데 이어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결승에선 개최국 아르헨티나가 연장 접전 끝에 네덜란드를 눌렀다. 그리고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도 개최국 프랑스가 사상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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