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병헌X김은숙, 또 대박?…역대급 스케일 '미스터 션샤인'


입력 2018.07.07 08:00 수정 2018.07.07 09:09        부수정 기자

'태양의 후예' 영광 재현할까 관심

김태리·유연석·김민정·변요한 등 출연

배우 이병헌과 김태리가 주연한 tvn '미스터 션샤인'이 7일 첫 방송한다.ⓒ연합뉴스 배우 이병헌과 김태리가 주연한 tvn '미스터 션샤인'이 7일 첫 방송한다.ⓒ연합뉴스

'태양의 후예' 영광 재현할까 관심
김태리·유연석·김민정·변요한 등 출연


'태양의 후예', '도깨비' 영광을 재현하라.

'연기의 신' 이병헌과 '흥행 불패' 김은숙이 만났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 tvN '미스터 션샤인'이 7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드라마는 1900년대를 배경으로,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의병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대박 드라마가 없는 안방극장에서 '미스터 션샤인'에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배우 이병헌과 김태리가 주연한 tvn '미스터 션샤인'이 7일 첫 방송한다.ⓒtvN 배우 이병헌과 김태리가 주연한 tvn '미스터 션샤인'이 7일 첫 방송한다.ⓒtvN

이병헌 안방 컴백 '관심'

'미스터 션샤인'은 영화에서 주로 봐왔던 배우들을 안방극장에 소환했다. 미국과 한국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병헌은 미국 해군 장교 유진 초이 역을 맡았다. KBS2 '아이리스' 이후 무려 9년 만의 컴백이다.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병헌은 "최근 영화작업에 몰두했지만, 드라마로 연기를 시작했고 항상 관심이 있었다"며 "이응복 감독과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라는 점이 작품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어 "일제강점기를 다룬 작품은 많았지만, 1800년대 후반이나 1900년대 초반을 다룬 영화와 드라마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며 "초이가 미국인으로 설정된 점, 그가 애국자로 그려진다기보다 조국에 대한 복수의 감정이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화려하게 데뷔한 김태리는 이 작품을 통해 첫 드라마에 도전했다. 조선의 정신적 지주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고애신 역을 맡아 이병헌과 호흡한다.

김태리는 "고애신은 최고 명문가의 자제이면서, 조선을 구하려는 투사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인물의 다양한 면모를 그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둘 외에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 등도 출연하며 김병철·배정남·조우진·최무성·이정은·신정근·김의성 등 탄탄한 연기력을 조연진도 배치돼 있다.
·
배우 이병헌과 김태리가 주연한 tvn '미스터 션샤인'이 7일 첫 방송한다.ⓒ연합뉴스 배우 이병헌과 김태리가 주연한 tvn '미스터 션샤인'이 7일 첫 방송한다.ⓒ연합뉴스

김은숙 마법 통하나

'미스터 션샤인'은 '태양의 후예'와 '도깨비'로 연타석 흥행을 날린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제작은 '도깨비'의 화앤담 픽처스가 맡았다.

'태양의 후예'는 방송 내내 신드롬을 낳았고, 주연 송중기는 최고 한류스타가 됐다. 시청률 40%를 웃돌며 종영했다.

공유 김고은 주연의 '도깨비'는 시청률 20.5%(최종회)를 기록, 케이블 전 프로그램을 통틀어 최고 기록을 썼다. '태양의 후예' 때와 마찬가지로 방송 내내 화제를 낳으며 사랑받았고, 특히 공유는 최고 인기를 구가했다.

이응복 PD는 "남들이 다뤄보지 않았던 시대에 대해 다루는 것에 대한 도전의식이 있다"며 "1930년대 일제 항일운동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만 1905년에 끝까지 투쟁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 않다. 그 시초가 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의병들 기록을 찾아보면서 마음이 굉장히 아팠다. 치열하게 시대를 살았던 분들을 생각하며 작품을 만들겠다. 제작비에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우 이병헌과 김태리가 주연한 tvn '미스터 션샤인'이 7일 첫 방송한다.ⓒtvN 배우 이병헌과 김태리가 주연한 tvn '미스터 션샤인'이 7일 첫 방송한다.ⓒtvN

역대급 스케일

'미스터 션샤인'은 기대작에 걸맞은 스케일은 갖췄다. 블록버스터급 영화의 제작비 수준인 400억원을 웃도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됐고,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동시 방송된다. 또 24부작 중 70%가량을 방영 전 사전 제작했다.

드라마는 구한말 격동의 근대사를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촬영을 시작, 현재까지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가을과 겨울, 봄과 여름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사계절이 브라운관에 담긴다.

아울러 당시 시대상을 충분히 표현하고자 CG(Computer Graphic)와 특수효과 등 후반 작업에서도 세심하게 공을 들였다.

또 1871년 신미양요와 1900년대 근대 조선을 보다 사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부산, 대구, 대전, 경주, 안동, 합천, 하동, 부안, 전주, 청주, 논산, 강화도 등 전국 곳곳을 누볐다. 촬영을 위해 이동한 거리만 4만㎞에 이른다.

출연자만 약 1만명에 달하며, 1900년대 시대상을 다루는 터라 의상을 직접 제작했다. 제작사 측은 "출연 배우들을 비롯해 보조 출연자들이 입는 의상 제작비만도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역대급 규모"라고 전했다.

1900년대 근대 모습을 재현해낸 단독 세트장을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세트장은 논산 야외세트 6000평, 대전 실내세트 2000평 등 약 8000평에 달한다. 세트장에는 그 시대의 건축물들과 전차, 홍교, 성벽이 세밀하게 재현됐다. 호텔과 미국 대사관 사무실 내부 역시 꼼꼼하게 채웠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부수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