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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징크스 깬 잉글랜드, 이번엔 '천적' 스웨덴과 격돌

오랜만에 4강 도전하는 러시아-크로아티아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07-07 06:00 송고
스웨덴의 에밀 포르스베리(왼쪽)와 잉글랜드 주포 해리 케인. © AFP=News1
스웨덴의 에밀 포르스베리(왼쪽)와 잉글랜드 주포 해리 케인. © AFP=News1

월드컵 징크스를 깬 잉글랜드가 이번에는 스웨덴과 맞붙는다. 반갑지만은 않은 상대다. 개최국 러시아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52년 만의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스웨덴(24위) vs 잉글랜드(13위) - 7일 오후 11시

16강전에서 과거의 아픔을 털어낸 잉글랜드. 이번 상대는 스웨덴이다.

잉글랜드는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챙겼다. 이전까지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징크스'에 시달렸다. 1990 이탈리아 대회를 시작으로 월드컵에서만 총 3차례 승부차기에 갔었는데 모두 패했다.

콜롬비아와의 경기는 달랐다.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눈부신 선방 속에 잉글랜드는 징크스를 깨고 8강행 티켓을 쥘 수 있었다.

팀 분위기도 상승세다. 주포 해리 케인은 6골을 몰아치면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골키퍼는 자신감을 얻었고 스트라이커는 경기에만 나가면 골망을 흔들고 있다.

잘 풀리고 있지만 스웨덴은 잉글랜드에게 썩 반가울 수 없다. 잉글랜드는 지난 1979년 친선전부터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까지 스웨덴에게 12경기 무승(8무4패)에 시달렸다. 천적이었던 셈이다.

잉글랜드는 2011년 친선경기(1-0 승)와 2012 유럽선수권대회(3-2 승)에서 스웨덴에 2연승을 거두며 무승 행진을 끝냈지만 최근 맞대결인 2012년 11월 평가전(2-4 패)에서 또 한번 패했다.

더구나 선 수비 후 공격을 주무기로 하는 스웨덴의 이번 대회 수비 집중력은 여간 매서운 것이 아니다. 1-2로 패한 독일전을 제외하고 3경기에서 모두 실점 없이 마쳤다.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왼쪽)와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골로빈. © News1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왼쪽)와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골로빈. © News1

△러시아(70위) vs 크로아티아(20위) - 8일 오전 3시

개최국 러시아는 다시 한번 이변에 도전한다.

FIFA 랭킹 70위에 불과한 러시아는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 팀을 제압해왔다. 크로아티아까지 제압하면 1966 잉글랜드 대회 이후 52년 만에 4강에 오른다.

하지만 준결승에 목마른 것은 크로아티아도 다르지 않다. 크로아티아는 1998 프랑스 대회에 이어 20년 만의 4강에 도전 중이다.

우세를 점하기는 쉽지 않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러시아는 개최국이라는 장점이 있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 이반 라키티치 등 탄탄한 중원 전력이 무섭다.

문제는 선수단의 컨디션이다. 러시아와 크로아티아는 모두 16강전에서 연장 120분 혈투를 벌였다. 승부차기 승리로 기세를 올렸지만 연장전까지 치른 데 따른 부담은 없지 않다. 누구의 집중력이 더 뛰어난 지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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