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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프랑스] '무슬레라 기름손' 우루과이, '요리스 선방' 프랑스에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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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프랑스와 우루과이의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은 골키퍼의 선방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프랑스는 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서 남미팀 우루과이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에서 바란의 선제골과 그리즈만의 쐐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여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독일 월드컵 당시 프랑스는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이탈리아에게 패배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프랑스와 우루과이는 골키퍼들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8강까지 올랐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뛰며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EPL에서도 최고 수준의 골키퍼로 인정을 받고 있다.

프랑스 18세 이하 대표팀을 시작으로 각급 대표팀에서 활약한 요리스는 이번 대회서도 최고의 선방을 펼쳤다. 조별리게 페루와 경기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는 등 프랑스 축구 역사상 골키퍼로는 최초의 기록을 만들었다. 2008년 우루과이를 상대로 A매치에 데뷔했기 때문에 의미가 큰 경기였다.

이날 요리스는 전반 막판 결정적인 위기 상황을 슈퍼 세이브로 넘겼다. 우루과이가 세트피스 공격을 통해 골을 노렸지만 요리스는 몸을 날려 헤더 슈팅을 막아냈다. 결정적인 위기 상황을 벗어났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만약 요리스가 막아내지 못했다면 프랑스는 오히려 우루과이에 경기 흐름을 내줄 수 있었다.

우루과이의 골문을 지키는 페르난데 무슬레라도 유럽에서 능력을 인정 받은 골키퍼. 라치오를 거쳐 2011년부터 갈라타사라이에서 활약중인 무슬레라는 우루과이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3회 연속 출전하고 있다. 특히 그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프랑스와 경기서 선방쇼를 펼치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또 2011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신기에 가까운 선방과 승부차기서의 안정된 활약을 통해 우루과이에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무슬레라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후반 16분 톨리소의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무회전 킥이었지만 무슬레라 정도의 골키퍼라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던 볼이었다. 하지만 무슬레라는 그리즈만의 슈팅을 뒤로 흘리며 추가골을 내줬다.

프랑스와 우루과이 모두 이번 대회서 우승 가능성을 갖고 있던 팀의 대결이었다. 따라서 작은 실수 혹은 선방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았다. 에딘손 카바니의 부상에 이어 무슬레라의 실책성 플레이까지 나온 우루과이는 승리하기에 어려웠다. /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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