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26,파리생제르맹)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도가 지나친 헐리우드 액션으로 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됐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활약에 힘입어 대회 8강에 진출했다. 독일,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우승 후보가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브라질은 네이마르 덕분에 순항 중이다.

네이마르는 모든 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중요한 순간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뛰어난 활약에도 지나친 엄살과 헐리우드 액션으로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상대 수비수 라윤과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데굴데굴 구르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라윤이 발 바닥으로 네이마르의 정강이를 밟는 장면이 포착됐지만, 그 정도로 심한 상황은 아니었다. 실제로 주심도 레드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이후 네이마르의 엄살 패러디가 다양하게 양산됐다. 득점보다 데굴데굴 구르는 장면이 더 강렬하게 남은 셈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작한 KFC 광고에선 등번호 11번을 단 선수가 드리블 과정에서 상대 선수가 몸을 잡아당기자 이를 이기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누가 봐도 살짝 당겼을 뿐인데, 그라운드에 데굴데굴 구르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리고는 들것도 거부한 채 계속해서 격렬히 구르며 경기장 밖으로 나가 KFC 매장까지 굴러갔다.

그리고는 KFC매장 안에 진입한 뒤에야 언제 그랬냐는 듯이 벌떡 얼어나 메뉴판을 보고 환하게 웃었다.

네이마르에겐 굴욕이다. 전 세계 어린 축구 팬들이 지켜보는 월드컵 무대에서 멋진 골 장면보다 엄살 피는 장면이 더 부각됐기 때문이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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