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세월호를 탔었다면 나도.." 시험지에 등장한 세월호 문항 '논란'

한누리 2018. 7. 6. 17: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천에 있는 한 고등학교의 시험문제에서 '세월호'가 부적절하게 사용된 사실이 확인돼 공분을 샀다.

6일 페이스북 페이지 '제천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제천 A고등학교 3학년 국어 시험문제인데 많은 사람에게 공론화되어야 할 것 같다"는 글과 함께 사진(위)이 올라왔다.

A고등학교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세월호를 예문으로 들어 유가족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부분은 부적절했다"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천에 있는 한 고등학교의 시험문제에서 '세월호'가 부적절하게 사용된 사실이 확인돼 공분을 샀다.

6일 페이스북 페이지 '제천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제천 A고등학교 3학년 국어 시험문제인데 많은 사람에게 공론화되어야 할 것 같다"는 글과 함께 사진(위)이 올라왔다.

해당 시험 문제에는 "보기와 같이 문제점을 문장으로 기술하라"고 쓰여있다. 이어 "그날 세월호를 탔었다면, 나도 죽었을 것이다"라는 문장이 제시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시험문제에 세월호를 거론 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며, 세월호 희생자 및 생존자 모두에게 아픔이 되는 내용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학생들을 교육하는 학교에서 이런 문제가 나온 것은 윤리를 심각하게 훼손한 일이라고도 했다.

해당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A고등학교에 전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A고등학교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세월호를 예문으로 들어 유가족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부분은 부적절했다"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학교 학부모들은 충북도교육청에 민원을 냈고,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이 학교를 방문해 진상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제천 대신 전해드립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