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일해저터널' 뚫으면 연간 2조원대 수익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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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산·거제도에서 쓰시마 섬과 이키 섬을 거쳐 일본 규슈까지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한일해저터널 구상에 대해 최근 일본 측의 연구가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5일 일본 지역매체인 나가사키신문은 세이난학원대 노다 순 야스시 교수의 한일해저터널 구상에 대한 경제성 분석 안을 소개했다.
노다 교수는 "한국 남부와 큐슈 일대가 일일생활권으로 이어짐으로써 새로운 물류 및 관광 수요가 열린다"며 "한일해저터널은 투자와 기술 면에서 충분히 실현 가능한 구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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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산·거제도에서 쓰시마 섬과 이키 섬을 거쳐 일본 규슈까지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한일해저터널 구상에 대해 최근 일본 측의 연구가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5일 일본 지역매체인 나가사키신문은 세이난학원대 노다 순 야스시 교수의 한일해저터널 구상에 대한 경제성 분석 안을 소개했다.
노다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한일해저터널이 뚫리면 연간 물류 영업이익만 2253억엔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여객 수요를 제외한 화물 물류 수요만 계산한 것이다.
2020년 착공해 2030년 개통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총 물동량은 한국과 러시아, 중국 사이의 화물 운송량에서 추정했다. 이를 통해 연간 화물 3276만톤, 컨테이너로는 655만개가 해저터널을 오갈 것으로 보았다.
아울러 영불해저터널의 사례에 견주어 한일해저터널 통행료 수입은 연간 4095억엔, 영업이익은 2253억엔으로 전망했다.
노다 교수는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막대한 자금 조달 방법도 검토했다. 건설비는 10조엔을 예상하고 이중 4조엔을 한일 공통 투자로 마련, 나머지 6조엔은 연리 1%의 대출로 확보한다는 것. 원리금 균등 상환 조건으로 최소 35년, 최장 50년이면 투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다 교수는 "한국 남부와 큐슈 일대가 일일생활권으로 이어짐으로써 새로운 물류 및 관광 수요가 열린다"며 "한일해저터널은 투자와 기술 면에서 충분히 실현 가능한 구상"이라고 밝혔다.
한일해저터널 구상은 지난 1980년대 일본 거품 경제 시기 처음 등장했다. 그러다 영불해저터널이 성공적으로 개통, 운영되자 2010년대 들어 일본 쪽에서 구상 실현에 대한 목소리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비관적인 입장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11년 타당성 조사를 통해 한일해저터널 구상은 경제성 면에서 타당성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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