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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상반기 영업이익 1조 8700억 사상최대

전경운 기자
입력 : 
2018-07-06 17:24:48
수정 : 
2018-07-06 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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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7710억
마케팅비용 늘어 기대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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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요인으로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1000억원 이상 늘어 지난 1분기에 이어 호실적을 이어갔다. 상반기 전체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6일 LG전자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1% 증가한 77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9년 만에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양호한 분기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액은 15조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30조1407억원, 영업이익 1조878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이 3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년 연속 매출 60조원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국내 증권사가 예측한 8000억원대 영업이익과는 차이가 있었다. 국내 증권사들이 최근 1개월간 예측한 LG전자 영업이익 평균은 8172억원이다. G7 등 스마트폰을 비롯해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시장 기대만큼 나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와 가전을 책임지는 H&A사업본부가 2분기에도 LG전자의 실적을 견인했지만 이익률 측면에서는 1분기보다 부진했다. 1분기 14%라는 경이로운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던 HE사업본부는 이번 2분기 1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LG전자 TV사업의 수익성은 뛰어나지만 2분기에도 두 자릿수 이익률을 유지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류건조기, 스타일러 등 신(新)생활가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H&A사업본부 역시 영업이익률이 1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11.2%를 기록했던 H&A사업본부 영업이익률이 2분기 9%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전체 기준으로는 5.13%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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