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 앞둔 장근석, 팬들에 "바람 피우면 안돼" 작별인사
김은빈 2018. 7. 6. 16:44
배우 장근석이 입소를 앞두고 직접 쓴 편지로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6일 장근석은 공식 홈페이지에 팬들에게 보내는 글을 남겼다. 그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한참을 망설이고 고민도 하고 그렇게 있었다”며 “그래도 장어(장근석 팬클럽 애칭)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인사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 잠시만 안녕하자”며 “다들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내가 직접 얘기하니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겠지. 언젠가는 나에게도 주어질 시간이었고, 그저 덤덤하게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어렸을 적 데뷔하여 27년이라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쉬어본 적이 없고, 단 한 번도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가져본 적도 없는 것 같았다”며 “지금부터 나에게 주어질 2년의 시간을 내 인생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의미 있는 시간으로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억해. 잠시 쉬어가는 거야. 다들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아프지 말고. 그리고 사랑한다. 바람 피우면 죽인다”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장근석은 오는 16일 비공개 입소 후 병역의 의무를 이행한다. 그는 양극성 장애(조울증)로 4급 병역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한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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