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비쌉니까" 서울 평양냉면 값에 깜짝놀란 북한 사람들
“옥류관에서 파는 것 같은 냉면은 서울에서 얼마쯤 합네까?”
지난 4일부터 통일농구경기 남북 친선경기가 열린 평양을 방문한 남측 기자들에게 북측 관계자들은 틈날 때마다 궁금한 걸 물었다. 그 중엔 남측의 생활물가 같은 소소한 궁금증이 많았다. 남북이 화폐 단위가 서로 달라 미국 달러가 기준이 됐다.
서울에서 10달러 정도면 냉면을 사먹을 수 있다고 하자 북측 관계자들은 “아니 그렇게 비쌉니까”라며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북측 관계자들은 자국산 제품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한 북측 관계자는 “식료품은 물론이고 일반 소비재에서 중국산은 이제 완전히 밀어냈다”면서 “애들 키우는 집은 중국산 식재료로 쓴 음식 먹이지 않고 물건도 안전하지가 않으니 중국산을 안 쓴다”고 말했다. ‘우리(북한)가 만든 물건이 더 좋다’는 인식이 퍼져서 더이상 중국산 제품은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북측 관계자들은 허재 감독과 함께 선수로 경기에 참가한 두 아들(허웅·허훈)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며 “남쪽에선 농구만 해도 밥을 먹고 살 수 있나” “농구선수들은 돈을 얼마나 받나” 등의 질문을 했다.
또 남측 신문사들의 사장은 누군지, 사설은 누가 쓰는지, 기사를 쓸 때 정부 당국이 지침을 주는지 등에 대해서도 물었다.
4~5일 이틀 동안 농구경기를 치른 선수 및 방북단은 6일 평양 시내 참관 및 관광을 한 다음 귀환할 예정이다.
<평양공동취재단>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종합] “방예담은 무슨 죄?” 이서한 불법촬영 의혹 해명에도 일파만파
- “좋아요 눌러야 되나?” 전현무, 팬들도 경악시킨 가슴털 공개
- ‘47kg’ 박나래, 40년 만에 ‘이것’ 착용 “내가 나 같지 않아” (나혼산)
- [단독]‘하이브 편법마케팅’ 방탄소년단은 몰랐나···“단독행위 가능성”
- 블랙핑크 리사, 재벌2세와 데이트 인증···공개열애 행보
- [스경연예연구소] BTS 아버지·뉴진스 맘? “부모 역할 수행하는가” 하이브-어도어 사태, 제3자의
- ‘하이브와 연관설’ 결국 단월드가 입 열었다 “방탄소년단과 무관”
- ‘범죄도시4’ 500만 돌파
- [간밤TV] ‘고딩엄빠4’ 바퀴벌레 우글, 10년치 쓰레기 집을 치웠다
- 오재원의 몰락, 결국 필로폰 투약 인정···폭행·협박은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