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비쌉니까" 서울 평양냉면 값에 깜짝놀란 북한 사람들

평양공동취재단 2018. 7. 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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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류관 평양냉면

“옥류관에서 파는 것 같은 냉면은 서울에서 얼마쯤 합네까?”

지난 4일부터 통일농구경기 남북 친선경기가 열린 평양을 방문한 남측 기자들에게 북측 관계자들은 틈날 때마다 궁금한 걸 물었다. 그 중엔 남측의 생활물가 같은 소소한 궁금증이 많았다. 남북이 화폐 단위가 서로 달라 미국 달러가 기준이 됐다.

서울에서 10달러 정도면 냉면을 사먹을 수 있다고 하자 북측 관계자들은 “아니 그렇게 비쌉니까”라며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북측 관계자들은 자국산 제품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한 북측 관계자는 “식료품은 물론이고 일반 소비재에서 중국산은 이제 완전히 밀어냈다”면서 “애들 키우는 집은 중국산 식재료로 쓴 음식 먹이지 않고 물건도 안전하지가 않으니 중국산을 안 쓴다”고 말했다. ‘우리(북한)가 만든 물건이 더 좋다’는 인식이 퍼져서 더이상 중국산 제품은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4일 오전 평양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 사진공동취재단

북측 관계자들은 허재 감독과 함께 선수로 경기에 참가한 두 아들(허웅·허훈)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며 “남쪽에선 농구만 해도 밥을 먹고 살 수 있나” “농구선수들은 돈을 얼마나 받나” 등의 질문을 했다.

또 남측 신문사들의 사장은 누군지, 사설은 누가 쓰는지, 기사를 쓸 때 정부 당국이 지침을 주는지 등에 대해서도 물었다.

4~5일 이틀 동안 농구경기를 치른 선수 및 방북단은 6일 평양 시내 참관 및 관광을 한 다음 귀환할 예정이다.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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