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경찰 수사 못미더워..완벽준비 뒤 김경수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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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별검사(59·사법연수원 13기)는 정식수사가 시작된지 10일째인 6일 수사초반 특검팀 활동에 대해 "상당히 밀도있게 진행했다"고 자평했다.
특검팀은 기존 경찰 조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판단 하에 주요 증거에 대해서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 진행상황 보안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는 특검팀은 몇몇 핵심 피의자를 대상으로 출국금지 조치 등 신병확보를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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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수사 10일째 "원점서 시작치곤 밀도있게" 자평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이철 기자,이유지 기자 = 허익범 특별검사(59·사법연수원 13기)는 정식수사가 시작된지 10일째인 6일 수사초반 특검팀 활동에 대해 "상당히 밀도있게 진행했다"고 자평했다. 특검은 기존 경찰 수사에 대한 불신감을 표하며 원점 재조사 입장을 밝혔다.
허 특검은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조작 사건 수사 열흘째를 맞은 이날 오후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적·물적 증거를 통해 증거가 가는 방향대로 수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고 그 수사방침은 앞으로도 변함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특검은 "디지털 증거가 상당히 지루하고 고단한 작업이 필요하다"며 "힘들더라도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증거 수집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기존 경찰 조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판단 하에 주요 증거에 대해서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허 특검은 "원점에서 시작한 것 치고는 상당히 밀도있게 진행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융 특검보(53·19기)는 "경찰에서 수사한 내용이 다 사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제 포털 3사 압수수색도 경찰에서 했었지만 보니까 부족한 면이 있다고 판단해서 집행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포렌식 장비를 들여온 특검팀은 수사 초반 디지털 자료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증거능력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피의자 입회 하에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포렌식팀을 이끌고 있는 최득신 특검보(52·25기)는 "경찰이 복원하려 했으나 시간관계로 안 된 게 있다"며 "암호와 은닉 증거를 중심으로 찾고 있는데 이 부분은 좋은 성과가 있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수사 진행상황 보안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는 특검팀은 몇몇 핵심 피의자를 대상으로 출국금지 조치 등 신병확보를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치권과 여론의 이목이 집중된 김경수 경남지사, 송인배 청와대 정부비서관 등 여권 핵심인사 연루 의혹 관련 조사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특검은 이(정치권 연루의혹) 사실과 관련된 사람이면 다 소환하는게 원칙"이라면서도 "주요 대상자 소환시기는 완벽히 준비된 상태에서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혐의사실 입증을 위해선 관련자 진술분석, 사실을 뒷받침할 물적 증거와 압수물 등이 필요하다"며 "당연히 계좌추적도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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