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배·감스트부터 송은이·지오까지 1인 미디어 전성시대 [상반기결산]

노한솔 기자 2018. 7. 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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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배·감스트부터 송은이·지오까지, 1인 미디어 전성시대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SNS의 파급력이 확산되며 TV와 온라인 매체 간의 경계가 무너졌다. 1인 미디어를 기반으로 활동했던 스타들은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며 TV로 진출하고 있으며,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스타들은 1인 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친근하게 소통하고 있다. 이에 2018년 상반기, 활동 영역을 넓힌 스타들을 살펴봤다.

◆1인 미디어에서 TV로 : 이사배, 감스트 등


시청자들은 1시간 남짓을 TV 앞에서 지켜야 하는 TV 프로그램과 달리 10여 분 전후 분량의 관심이 있는 한 분야에 특화된 방송을 스마트폰으로 시청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와 스트리밍 방송 아프리카TV, 트위치 등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상승했다. 1인 미디어 스타들이 동영상 플랫폼을 넘어 지상파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러한 화제의 인물 중 한 명이 유튜버 이사배다. 이사배는 4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유튜브에서 뷰티 방송을 진행하는 뷰티 유튜버로, 최근 개인 채널 구독자 수가 15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는 인물이다. 그는 일반 메이크업 시연뿐만 아니라 연예인 커버, 애니메이션 , 호러 메이크업 등 다양한 콘텐츠로 사랑 받고 있다.

방송에 출연하며 예능감까지 인정받은 그는 이사배는 예능프로그램과 라디오 등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음원을 발매하고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에 출연하며 남다른 인기를 과시했다.

그런가 하면 BJ 감스트는 러시아 월드컵 홍보대사와 디지털 해설위원으로 위촉되며 인기를 모으는 중이다. 감스트는 자신의 닉네임을 노르웨이 국적의 축구선수 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센에서 따올 만큼 축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물. 그는 온라인 축구 게임과 축구 중계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앞서 방송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적나라하고 당찬 어법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감스트는 방송 출연 이후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한국과 스웨덴 경기 당시 진행했던 온라인 방송에서 동시 접속자 수 18만 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축구 관련 프로그램에서 각종 러브콜을 받으며 "잠 잘 시간도 없을 정도"라고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중이다.

이외에도 여러 1인 미디어 제작자들이 TV 매체로 진출하는 중이다.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먹방' BJ 입짧은햇님이 활약하고 있으며, 대도서관은 EBS 교양프로그램 '대도서관 잡(JOB) 쇼'에서 메인 MC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에 TV에서도 본격적으로 1인 방송인들을 조명하기 시작했다. 1인 방송인의 삶을 관찰하고 그들의 카메라 뒷모습을 파헤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랜선 라이프'가 6일 첫 방송될 예정. 이들의 영향력은 계속해서 확장될 예정이다.

◆TV에서 1인 미디어로 : 송은이, 지오, 강유미 등


최근 들어 과거 TV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모았으나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혹은 방송을 하고 싶어도 할 환경이 되지 않았던 이들은 언제 어느 때나 자신이 원하는 방송을 할 수 있는 1인 미디어를 설립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방송에서 가려야만 했던 매력들을 드러내며 제2의 전성기를 살아가는 중이다.

그 중 2018년에는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했던 지오가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아프리카TV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월 소집해제와 함께 BJ로 전향한 지오는 인터넷 방송을 하며 연인 최예슬을 공개하기도 해 주목을 받았다. 지오는 방송에서 금기시되던 아이돌의 연애를 시청자들에게 공개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이러한 지오의 행보에 많은 사람들 또한 박수를 보내고 있다.

코미디언들 또한 온라인 영상미디어로 진출하고 있다. 방송 3사 중 SBS, MBC 개그 프로그램이 사라진 상황에서 코미디언들은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여태껏 짜왔던 소재를 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해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 강유미는 유튜버로서 또 하나의 인생을 사는 중이다. 강유미는 2002년 코미디언 데뷔해 최근에는 방송작가로까지 영역을 확장시켰다. 현재는 유튜브 '강유미의 좋아서 하는 채널'에서 40만 명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으며, ASMR, 몰래 카메라 등을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방송을 통해 1000만 원대 수입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강은비, 글램 출신 다희, 김성은 홍진영, 이국주, 에프엑스 루나 등도 TV를 벗어나 자신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있다. 이들은 1인 미디어를 사용해 단순히 출연하는 것을 넘어 제작, 편집에 가담해 새로운 매력을 드러내며 제2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는 중이다.

반면 이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단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슈 몰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 이들 가운데 몇몇은 '아이돌 연애', '연예인의 실상' 등 자극적인 주제로 사람들의 이목을 모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서 고군분투하는 1인 미디어 제작자들에게는 오히려 피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송은이의 경우, 이러한 논란들을 전면적으로 타파했다. 그는 팟캐스트 '비밀보장'을 통해 제작자로서 입지를 다졌으며,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어 송은이는 '비보TV'라는 채널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으며, 특히 올해 1월 제작했던 '판벌려-이번판은 춤판'은 그룹 셀럽파이브를 만들어 내며 열풍을 일으켰다. 현재 셀럽파이브의 '셀럽이 되고 싶어' 뮤직비디오는 조회 수 575만 뷰를 기록하고 온라인에서도 남다른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다시 방송으로 영역을 재확장시켰다. 송은이가 유튜브에서 시작한 예능프로그램 '밥블레스유'가 케이블TV 올리브TV 편성을 확정 지은 것. '밥블레스유'는 출연진이 사소한 고민 맞춤 음식을 선정해주는 본격 먹부림 고민풀이쇼다. 지난 6월 21일 방송된 1회에서는 송은이를 비롯해 방송인 최화정, 이영자, 김숙이 남다른 '케미'를 뽐내며 엄청난 화제성을 불러모았다. 송은이는 이러한 시도를 통해 코미디언을 넘어, 제작자의 역량을 제대로 뽐내는 중이다.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는 계속된다. 그러나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 2018년 하반기에도 이들의 활약이 이어질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방송화면 캡처]

송은이|이사배|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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