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디디에 데샹 감독이 코랑탕 톨리소와 나빌 페키르 사이에 섰다.
프랑스는 6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우루과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을 한다. 데샹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블레즈 마튀디를 대체할 선수를 두고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마튀디는 미드필더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4-2-3-1 포메이션에서 ‘3’의 측면을 맡았었다. 그는 측면에서 강력한 압박과 공수연결고리 역할을 잘 수행해왔다.
데샹 감독은 마튀디를 대체할 선수 후보군을 두 명으로 좁혔다. ‘레키프’, ‘ESPN스포츠’ 등 외신은 데샹이 톨리소와 페키르를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톨리소와 페키르는 포지션도 다르고 가진 재능도 다르다. 결국 데샹이 어떤 선수를 쓰느냐에 따라서 프랑스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펼칠 전략과 전술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톨리소는 중앙 미드필더로 마튀디와 비슷한 유형이다. 활동량도 많고 연계에도 강하다. 단단한 수비를 펼치다 역습으로 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페키르는 기술과 슈팅이 좋은 선수다. 좁은 공간에서 드리블로 상대를 제치고 빠르게 슈팅으로 이어가는 능력이 좋다. 왼발 프리킥도 강하고 정확하다.
프랑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상대를 두들겨 부수기 보다는 빠른 역습으로 재미를 봤다. 조별리그 1차전에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을 쓰고도 재미를 보지 못했고, 뒤로 갈수록 킬리앙 음밥페와 앙투안 그리즈만을 이용한 역습으로 재미를 봤다. 아르헨티나와 한 16강에서는 음밥페와 그리즈만이 가진 능력을 극대화 해 이기기도 했다.
우루과이는 프랑스보다 더 수비적인 팀이다. 16강에서 부상 당한 에딘손 카바니도 출전할 가능성이 크지 않기에 더더욱 수비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우루과이 밀집 수비를 깨야 하기에 데샹 감독이 슈팅과 프리킥이 좋은 페키르를 낼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정이다.
프랑스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에서 독일에 패해 탈락했었다. 현지 언론은 이번 대표팀이 지난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보다 모든 면에서 낫다고 평하고 있다. 데샹은 지난 월드컵 성적을 넘기 위한 마지막 고민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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