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살인범은 '아빠 친구'..사망 원인은 아직

장선이 기자 2018. 7. 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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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강진 여고생 사망 사건 속보입니다. 경찰이 숨진 채 발견된 여고생은 아버지 친구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강진 경찰서는 오늘 오전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16살 이 모양이 아버지 친구 51살 김 모 씨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16일 전남 강진군 도암면 매봉산에서 이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분석 결과 이양 시신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의자 김 씨가 이양 실종 이틀 전에 같은 종류의 수면유도제를 구매했던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 차량과 주거지에서 발견된 흉기와 전기이발기에서 이양의 DNA가 검출됐고 김 씨가 집에서 태운 잔해가 이양이 실종 당시 입었던 바지와 손가방인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이양 시신을 부검했지만 부패가 심해 사망원인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숨진 이양은 지난달 16일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준다는 아버지 친구 김 씨와 만나러 나갔고 실종 8일 만인 지난달 24일 강진군 매봉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씨도 지난달 17일 집 근처 공사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장선이 기자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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