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재판’ 이찬오, 또 얼굴 가리고 출두…취재진 카메라 피하려 ‘백스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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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6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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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6월 방송 캡처
사진=채널A 6월 방송 캡처
마약류의 일종인 ‘해시시’를 국내로 몰래 들여와 수차례에 걸쳐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요리사 이찬오(34)가 6일 법정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이찬오는 흰색 와이셔츠에 흰색 팬츠, 짙은 네이비 색상의 재킷을 걸친 차림이었다.

불구속 상대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찬오는 이날도 한손에 든 검은색 손수건으로 눈 아래부터 얼굴의 절반 정도를 가렸다. 취재진의 카메라에 얼굴이 노출되는 걸 꺼려 이 같이 행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찬오는 지난달 15일 같은 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도 같은 행동을 보였다. 당시에도 이찬오는 거의 같은 옷차림으로 검은색 손수건을 이용해 얼굴의 절반 이상을 가렸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그는 지난해 12월 법원 구속영장 실질심사 당시에도 취재진의 카메라를 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이찬오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온 뒤 호송차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백스텝’으로 이동해 비난을 샀다. 이찬오의 황당한 행동에 교도관도 웃음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이찬오는 두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농축한 마약류인 ‘해시시’ 등을 밀수입한 뒤 소지하다가 세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6월 초 기소됐다.

그는 지난 6월 첫 공판기일에서 “대마 소지와 대마 흡연은 인정한다”며 “다만 대마 밀수와 관련해 국제우편물을 통해 수입했다는 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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