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서 "가수협회 기금 횡령" VS 김흥국 "적법한 절차"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김흥국이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엔 가수협회의 기금을 횡령한 혐의로 피소됐다. 김흥국 측은 억울함을 호소했고, 양측의 의견을 팽팽하게 맞섰다.

박일서 대한가수협회 수석부회장을 포함한 이사 3명은 5일 김흥국 회장이 협회 기금 3억 4500여만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일서 측은 김흥국이 2015년 회장 취임 자리에서 모금된 돈과 건강검진센터와의 업무협약 체결 당시 받은 금액 등을 가수금으로 처리해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김흥국이 가수협회로 받은 기부금을 개인적으로 가로챘으며 희망콘서트 추진 보조금 등을 횡령했다고 전했다. 또한 관련 문제를 제기하자 박일서 등 일부 임원을 강제 해임하고 회원 자격까지 박탈시켰다는 것.

이와 관련해 김흥국 측 관계자는 "회계담당자에 확인을 했고 적법하게 처리된 절차였다"며 "경찰 조사를 해도 문제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김흥국은 대한가수협회와 여러 마찰로 인해 구설에 오르내렸다. 이에 대한가수협회 비대위가 구성돼 초대 회장을 포함한 남진이 사태 진압에 함께 하고 있다.

김흥국 측은 "변호사는 무고로 맞대응 하라고 했지만 김흥국 본인은 이제 그만하고 싶어 한다. 피고소인이든, 고소인이든 경찰서를 왔다갔다하는 것도 이제 그만하고 싶어 한다"며 계속되는 논란에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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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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