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 1라운드 7번홀에서, 전인지가 16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년 전 순위표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올 시즌 고전하고 있는 캐서린 커크(호주)와 김세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릭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선두권을 질주했다.

김세영은 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릭(파72. 6,62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한국시각 오전 6시 현재 캐서린 커크가 10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김세영은 1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오후 조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 중이라 소폭의 순위 변화 가능성은 열려 있다.

작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데 이어 마지막 날 9언더파 63타(이글 1개, 버디 7개)를 뽑아내 맹추격전을 벌였던 김세영은 1년 만에 돌아온 손베리 크릭에서 좋은 기억을 되살렸다. 지은희(32), 김효주(23)와 첫날 1번홀에서 나란히 티오프한 김세영은,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11번홀부터 16번홀까지 6개 홀 연속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작년 이 대회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20언더파를 기록, 마지막 날 LPGA 투어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에 도전했던 커크는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대기록은 불발됐지만, 준우승한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언이다. 당시 우승 스코어는 22언더파 266타(68-63-65-70). 김세영은 커크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마쳤다.

1라운드부터 이런 속도라면, 커크와 김세영은 작년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기세다.

전인지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공동 11위를 달리고 있다. 김세영과 동반 경기한 지은희는 4언더파, 김효주는 이븐파를 각각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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