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키고, 코에 넣고..어린이 완구 자석사고 주의!

홍진아 입력 2018. 7. 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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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은 뭐든 입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늘 잘 살펴야 하는데요.

특히 자석이 들어 있는 장난감은 더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아이가 자석을 삼키는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붙였다, 떼었다, 어린 아이들이 많이 갖고 노는 자석을 이용한 장난감입니다.

넉 달 전, 이런 장난감을 갖고 놀다 이 모씨의 다섯 살 난 아들은 자석을 순식간에 삼켜버렸습니다.

[이OO/'자석 사고' 어린이 어머니 : "쏙 들어가요. 이게 그냥 이렇게 겉에서 놀고 있었는데도 아이가 이렇게 하면서 고개를 뒤로 하면서 같이 쏙 들어가는..."]

자석 장난감 관련 사고는 최근 5년간 소비자원에 신고된 것만 220여 건에 이릅니다.

자석을 입에 넣어 삼키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코나 귀에 넣기도 했습니다.

장난감에 붙어있던 자석이 놀다가 분리된 게 사고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자석을 여러 개 삼킬 경우, 서로 끌어당기는 힘으로 몸 안에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승필/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 "(자석)사이에 장이 끼이게 될 수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장 폐색이나 장 천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복막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이렇게 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어린이 완구용 자석은 일정 수준 이상 커야 하고 자력도 약해야 하지만, 조사 대상 10개 중 6개가 기준에 못 미쳤습니다.

자력이 기준치보다 45배 센 것도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조그마한 자석은 반드시 자녀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가기술표준원에 자석완구 등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홍진아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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