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안정환·이영표·박지성, 많은 혜택받았으니 돌려줬으면” 지도자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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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5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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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알제리, 홍명보, 스포츠 동아 DB
대한민국 알제리, 홍명보, 스포츠 동아 DB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중계한 지상파 3사의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국가대표 출신 안정환(MBC), 이영표(KBS), 박지성(SBS)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 전무이사는 5일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세 해설위원이 많은 노력을 했고, 공부도 많이 했다"라며 "현지에서 대표팀의 많은 정보도 한국에 계신 분들에게 전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2002년 월드컵의 성공은 1986년, 90년, 94년, 98년에 증명하지 못했던 선배들의 힘이 모여 만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지금 해설위원들은 젊은 나이에 처음 나간 월드컵에서 성공하고 그 이후에도 성공을 경험했다. 세대 간의 생각이 다르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조별리그 탈락과 관련, 축구협회에 쓴 소리를 한 세 해설위원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해설위원들이 조금 더 좋은 경험을 하고 경험했던 것을 알려줬지만 현장의 꽃은 지도자다. 감독이 현장의 꽃이다"며 "감독을 경험해본다면 조금 더 깊은 해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는 말로 지도자 데뷔를 권했다.

아울러 "세 해설위원은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에서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다. 현장이 얼마나 어려운지 경험하고, 받은 것을 돌려주면 좋을 것 같다"며 "훌륭한 사람들이 축구계에서 일하면 조직 자체가 더 발전할 수 있다. 그런 분들이 온다면 언제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희망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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