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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라이프', 스타 유튜버의 24시(종합)


대도서관·윰댕 등 인기 크리에이터 일상에 주목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랜선라이프'가 1인 크리에이터들의 일상을 비춘다. 각자 특화된 분야의 콘텐츠를 소개하며 톱 유튜버가 된 이들은 콘텐츠 플랫폼을 활용해 10~20대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어왔다.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이들의 일상을 다룬 '랜선라이프'에선 콘텐츠 제작 과정을 비롯해 '쉽게 돈을 번다'는 편견을 깰 만한 스타 크리에이터들의 진솔한 생활이 공개된다.

5일 서울 상암동 JTBC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이하 랜선라이프, 연출 이나라)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MC 이영자, 김숙, 뉴이스트W 김종현(JR),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윰댕, 밴쯔, 씬님이 참석했다.

'랜선라이프'는 상의 1%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일상을 비추는 프로그램이다. 오직 방송만을 위해 24시간을 쏟아붓는 이들의 생활, 콘텐츠 기획부터 출연까지 모든 것을 직접 기획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성공 비결을 다룬다.

이나라 PD는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윰댕, 밴쯔, 씬님 등 출연자들을 섭외한 배경을 알리며 "처음 기획했을 때 프로그램의 운명을 좌우할 분들이 크리에이터라 생각했다. 어떤 분들이 가장 멋진모습 보여줄지 생각했는데 반론 여지 없이 1순위로 생각한 분들이 다 섭외돼 너무 좋다"고 말했다.

진행자 캐스팅에 대해선 "이영자, 김숙이 사적으로도 친해서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궁금했다"며 "크리에이터들을 이끌어 줄 수 있을 것이라 봤다"고 답했다.

또한 "종현의 경우 첫 회 진행했을 때는 스페셜 MC 체제였다면, 녹화해보니 생각보다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빠삭하게 꿰고 있었다"며 그를 고정 진행자로 낙점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특히 대도서관 팬이더라. 너무 많은 콘텐츠가 있어 우리가 몰랐던 영상도 알고 있더라"며 "그래서 많은 도움을 받아 섭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관찰 예능의 형식을 변형해 스튜디오의 토크와 결합하고 크리에이터들의 방송과 작업 과정까지 비추는 '랜선라이프'에 대해 PD는 "우리 프로그램의 가장 큰 차이는 원플러스원 같은 면"이라며 "일상 관찰도 하지만 콘텐츠를 지켜볼 수 있다.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어떤 매력으로 콘텐츠로 사랑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점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크리에이터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와 별개로 이들의 일상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의문에 대해서도 답했다. 이나라 PD는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를 좋아하는데 그것과 TV 프로그램의 시청층은 다르다 생각했다"며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TV 시청층 과 (크리에이터 콘텐츠 시청층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라고 알렸다.

또한 "이들이 인기있지만 낯설어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젊은 층에는 폭발적 인기를 얻지만, 그렇지 않은 세대도 있다. 그런 간극을 줄이려 노력했다"며 "제작할 때도 쉽게 인터넷 방송을 하며 쉽게 화장하며 돈 버는 친구들이라는 선입견이 분명 있는데 촬영을 하며 그간의 선입견보다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 쇼맨쉽을 가진 출연자가 아닌 개개인이 기획자라는 면을 지켜보며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나라 PD는 "기획자로서 이들과 같이 풀어나가고 있다"며 "쉬워보이지만 쉽지 않은 일상을 그리고 이들을 이해 못하는 이들에겐 이들의 멋진 철학을 보여주고 싶고 잘 아는 분들에겐 뒷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송은이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약 중인 김숙은 절친한 이영자와 함께 '랜선라이프'의 진행을 맡게 됐다. 그는 장난어린 말들로 이영자와의 예능 호흡을 자랑했다. 김숙은 "영자언니는 너무 재밌고 친한데 너무 무섭기도 하다"며 "언니가 무섭다기보다 포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니가 제 머리에 뭐가 묻어 떼 주려 하는데 '죄송하다'고 했다"며 "언니 포스에 눌렸다"고 덧붙였다.

또한 "친한 사람들과 방송하니 저는 너무 재밌다. 이영자는 사실 하나도 안 무섭고 어지간하면 다 맞춰준다. 너무 짓궂게 옛날 이야기, 먹는 이야기해도 언니가 방송에선 다 받아준다"며 "뒤에서 혼내지, 앞에선 잘 해준다. 녹화 끝나면 분장실에 안가고 영자 언니를 만날까봐 바로 집에 간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영자는 "김숙을 사적으로 만날 때와 일로 볼 땐 다르더라. 나도 어렵다. 밴쯔가 대전에서 방송을 하는데 자꾸 나에게 대결을 붙으라더라. 크게 보면 먹는 거지만 다 다른 곳에 살지 않나. 밴쯔는 많이 먹고. 나는 맛있게 먹는 건데. 대결을 하라고 하더라"며 "누굴 죽이려 하냐 했다. 나이가 들어 위 기능이 떨어졌다. 숙이가 그럴 땐 불편하더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그는 "(밴쯔와는) 붙을 영역이 아니다. 신의 영역이다. 감히 안 덤빈다"며 "저분은 야구, 저는 축구 같은 것"이라고 알렸다.

또한 이영자는 '랜선라이프'에서 함께하는 크리에이터들과 연예인의 작업 과정을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왜 이 사람들이냐'라고 한다면 우리 연예인들은 만들어지는 면이 있다.스스로 다 하는게 아니라 재능만 가지고 온다"며 "그런데 이 분들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만든다.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분들의 구독자, 팬들이 친구나 가족보다도 이들과 놀고 있다. 매일같이 그 매력이 뭘까. 그게 우리와 다른 것 같다"며 "모든 것을 스스로 창조한다. 너무 대단하다. 이분들은 눈높이를 맞춰준다. 연예인은 '내가 진리야. 따라와'라면 이 분들은 따라가는 것 같지도, 따라오라는 것 같지도 않은데 소통하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영자는 "만약 내가 이 친구들을 빨리 만났다면 내가 청춘이었다면 개그우먼을 안 했을 수도 있다"며 "내게 또 다른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 않았을까. 그런 재능을 사회에서 많이 죽였다. '그런 건 없어, 공부해야지'라고 하곤 했다. 그런데 이 분들은 나만의 새로운 직업을 만들고, 꿈을 이루고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김숙은 "최종 꿈은 이영자를 크리에이터로 만드는 것"이라며 "크리에이터로 유튜브 채널 연다면 이만큼 콘텐츠 다양한 사람 없다. 먹방, 고민, 상담, 인테리어도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이에 이영자는 "어금니 빠지는 모습을 방송하라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숙은 "늙어가는 모습을 궁금해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계의 '유재석’으로 통하는 대도서관은 토크 콘텐츠계의 스타 윰댕과 결혼한 뒤 크리에이터 부부로 활약 중이다. 이날 대도서관은 '랜선라이프' 출연 이유에 대해 "일상 노출에 큰 거리낌이 없었다. 우리 일상이 콘텐츠기 때문"이라며 "방송 시스템을 보며 우리답게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공부가 된다. 즐겁다"고 답했다.

그는 "역으로 TV 방송 시스템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많이 배우고 있다"며 "그래서 직원들을 더 닥달하는 사장이 된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다. 프로그램 덕에 깨닫는 것도 많고 즐기고 간다"고 알렸다.

윰댕은 "인터넷 방송이 생길 때부터 방송해왔으니 18년 정도 했다"며 "처음 할 때는 현재 오늘날 같은 일이 생길 거라고 전혀 생각 못했다. 앞으로 1인 방송이 어느 정도 성장할지 너무 궁금하다"고 답했다. 또한 "훌륭한 MC, 크리에이터와 함께 해 영광"이라며 "방송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영향을 받아 더 좋은 유튜브 영상을 배우겠다"고 말했다.

먹방 크리에이터 밴쯔는 "방에서 밥 먹은지 5년 됐는데 그러다보니 텔레비전에도 내가 나간다. 'TV에 내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다들 생각하는데 내일이면 나온다"며 "촬영 갈 때마다 연예인 보는 재미로 간다. 이영자, 김숙, 종현을 만나러 간다. 가면 정말 좋다. 화장도 해주고 옷도 예쁜 것을 입혀주는데 그 맛에 가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밝게 답했다.

뷰티 유튜버 씬님은 "유튜브에선 10분 정도만 보이는 제 모습과는 다른 점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즐겁고 쉬워보이지만 이면엔 굉장히 힘든 제작, 편집 과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랜선라이프'는 오는 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9시 방영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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