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②] 한혜진 "연인 전현무, 명석하고 사려 깊은 사람..늘 감사해"

[OSEN=김나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톱모델 한혜진이 tvN 예능 'NEW 인생술집'(이하 인생술집)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7일 방송부터다. 당시 '인생술집'은 한혜진의 MC 합류와 함께 장소도 서울 마포구 용강동에 위치한 한 음식점으로 옮기며 'NEW 인생술집'의 탄생을 알렸다.

한혜진은 첫 등장에서부터 남다른 입담을 발휘해 감탄을 자아냈던 바. 또 다른 MC 신동엽, 김준현, 김희철과 곧바로 케미스트리를 형성한 것은 물론 자신의 이야기를 거침없이 털어놓는 솔직함으로 개성 뚜렷한 홍일점 MC의 합류를 알렸다. 당시 그의 연인 전현무가 축하 화한을 보내 이목을 끌기도.

이처럼 한혜진은 단순히 듣는 게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MC로서 프로그램의 공감지수를 높이고 있다. 프로그램에 합류한지 한 달이 채 안 되는 상황이었지만 현장 스태프들이 "한혜진 덕분에 대화 분위기가 더 적극적으로 바뀌었다"고 칭찬했을 정도였다.

이에 최근 녹화 현장을 방문한 OSEN은 '인생술집'을 통해 '프로 MC'로 비상 중인 한혜진에게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녹화 전 가장 신경 써서 준비하거나 숙지하는 점이 있을까요?

"컨디션 조절에 제일 신경 써요. 녹화가 밤늦게 진행되는 터라 일단 잘 집중하기 위해서 노력해요. 또 게스트분들에 대한 정보도 많이 찾아봐요."

Q. 술을 매개로 한 예능인데 평소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

"술이 많이 줄었어요. 정말 너무 많이 줄어서 속상할 정도에요. 요즘은 광고 시즌이어서 술을 한 달 째 먹지 못하고 있는데 얼른 촬영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주량은 소주 한 병 반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아무튼 많이 줄었어요. 제가 좀 즐겁게 마셔야 게스트들도 마시고, 그래야 더 재밌고 진솔한 이야기가 나올 텐데 말이에요.(웃음)"

Q. 대화를 나누다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 할 때도 있을 텐데 부담스러울 때는 없으신가요?

"토크쇼가 가장 부담스러울 때가 그런 부분인 것 같아요. 하지만 어떻게 제 이야기를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만 들을 수 있겠어요. 공감은 서로의 이야기에서 나를 발견할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제 이야기를 할 때 부담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제 다른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가 점점 더 재밌어지는 나이가 됐어요. 그리고 제 이야기를 덤덤하게 들려줄 수 있는 나이도 되어가고 있죠."

Q. 혹시 전현무 씨가 해주신 조언은 없었나요? 게스트로 출연할 가능성은요?

"동시간대 타방송에 진행자로 있기 때문에 아마도 출연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프로그램을 결정하거나 방송하면서 힘들 때 가장 먼저 상의하는 사람이죠. 언제나 명쾌한 해답을 내놓는, 명석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에요.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한편 '인생술집'은 스타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MC들과 실제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최근 OSEN이 방문한 녹화 현장에는 4MC 신동엽, 김준현, 한혜진, 김희철과 진사장(트로트가수 진해성)을 비롯해 걸그룹 에이핑크 박초롱, 정은지, 마마무 화사, 휘인이 게스트로 함께했으며, 이날 녹화분은 오늘(5일) 밤 11시 tvN을 통해 방송된다(인터뷰③로 이어집니다). / nahee@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