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병·열사병 위험..'괜찮겠지가 최대 적'

입력 2018. 7. 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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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온열질환자 벌써 170명첫 사망자 발생갈증전 충분한 수분 섭취노인 특히 조심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대신 대부분 지역의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며 불볕더위가 고개를 들 조짐이다.

올해에도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발생했다.

전체 환자 중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56.4%(3669명)였고, 사망자 중 50세 이상의 비율은 75.9%(41명)에 달했다.

그 중 사망자는 1명으로, 강원 지역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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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온열질환자 벌써 170명…첫 사망자 발생
갈증전 충분한 수분 섭취…노인 특히 조심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대신 대부분 지역의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며 불볕더위가 고개를 들 조짐이다. 지난달부터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폭염으로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 질환에 걸린 환자가 6500명 발생해 이 중 5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발생했다.

사망자의 4분의3은 50세 이상으로,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부터는 고령자, 만성 질환자는 더위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보건 당국은 당부했다. 온열 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5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6500명이다. 이 중 39.8%(2588명)는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 논밭과 작업장 등 실외에서 발생했다. 환자 중에는 고령자가 많았다. 전체 환자 중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56.4%(3669명)였고, 사망자 중 50세 이상의 비율은 75.9%(41명)에 달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 중 65세 이상의 비중이 높고, 대부분이 논ㆍ밭일을 하다가 폭염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온열 질환자는 1574명이었다. 그 중 만 65세 이상 노인은 397명(25.2%)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폭염으로 총 11명이 숨졌는데, 이 중에서 만 65세 이상은 절반이 넘는 6명(54.5%)이었다. 지난해 만 65세 이상이 폭염으로 숨진 장소는 ▷밭(2명) ▷길가(1명) ▷집 주변(1명) ▷산(1명) ▷비닐하우스(1명) 등이었다.

올해(5월 20일∼7월 2일)에는 전국에서 170명의 온열 질환자가 보고됐다. 그 중 사망자는 1명으로, 강원 지역에서 발생했다. 대표적 온열 질환은 일사병과 열사병이다. 일사병은 더운 곳에서 장시간 일하거나 직사광선을 오랜 시간 받아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열사병은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거나 운동할 때 체온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온열 질환자가 급증하는 7월부터는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 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폭염주의보ㆍ경보 발령 때에는 가능하면 ‘위험 시간대(정오~오후 5시)’에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해 온열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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