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소년들 잠수훈련 돌입..탈출경로 곳곳 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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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부 치앙라이주의 동굴에서 실종됐다 열흘 만에 기적적으로 발견된 소년 12명 및 코치 1명이 탈출을 위한 잠수훈련을 시작했다.
구조 당국은 소년들이 험난한 동굴 물길을 잘 빠져나올 수 있을지 우려가 크지만 폭우가 쏟아지기라도 하면 동굴 내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어, '가장 위험하지만 가장 빠른 방법'인 잠수를 통한 탈출훈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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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난관은 좁은 통로의 U자형 물길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의 동굴에서 실종됐다 열흘 만에 기적적으로 발견된 소년 12명 및 코치 1명이 탈출을 위한 잠수훈련을 시작했다.
구조 당국은 소년들이 험난한 동굴 물길을 잘 빠져나올 수 있을지 우려가 크지만 폭우가 쏟아지기라도 하면 동굴 내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어, '가장 위험하지만 가장 빠른 방법'인 잠수를 통한 탈출훈련에 돌입했다.
5일 태국 현지 매체인 더네이션에 따르면, 소년 및 코치 등 13명은 전날부터 잠수마스크를 착용하고 숨을 쉬는 훈련부터 시작했다.
당국은 당초 우기가 끝날 때를 기다렸다가 소년들이 걸어서 동굴을 빠져 나오는 방법도 고려했지만, 우기가 오는 10월까지 계속돼 자칫하다간 동굴 내 물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다는 판단해 이 계획은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영도 할 줄 모르는 11~17세 소년들이 헤쳐 나와야 하는 동굴 내 물길은 쉽지 않다. 다행히, 구조대원 1000여명이 계속해서 동굴 내 수위를 낮추기 위한 배수작업을 하고 있어 수위는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잠수를 통한 탈출에는 생존자 1명당 2명의 구조대원이 동반해 길잡이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들이 거쳐야 하는 물길 중 통로가 좁은 곳은 구조대원 없이 소년 스스로가 수영과 잠수를 해야 한다.
13명은 실종 열흘 만인 지난 2일 동굴 입구에서 약 5㎞ 들어간 고지대 '파타야 팜비치'에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정확하게는 파타야 팜비치에서 400m 더 들어간 곳에 위치하는 언덕에 머물고 있다.
소년들의 여정은 이 언덕에서 시작한다. 동굴 입구까지 총 이동해야 하는 거리는 5㎞이지만, 어려운 코스는 출발지점에서부터 2.5㎞다. 중간 중간 잠수를 해야 하는 물길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우선 소년들은 현재 머물고 있는 언덕에서 잠수를 해 400m 이동한다. 이후 잠시 걷다가 다시 130m를 잠수해 이동한다.
물에서 빠져나와 400m를 걸어 이동하면 유(U)자형 코스가 나온다. 이 코스는 U자형의 물길로, 수심 5m에 이르는 깊이까지 잠수해 들어간 후 15m를 이동해 빠져 나와야 한다. 통로가 좁아 구조대원이 동행하지 못하는 곳으로 최대 난관이다.
이 U자형 물길을 빠져 나오면 어려운 코스는 끝났다고 보면 된다. 이곳에서 조금 걸으면 티(T)자형 교차로에 이르고, 길을 따라 800m가량 걸어 내려오면, 구조 당국이 수색 지휘소를 설치한 빈공간인 '세 번째 챔버'에 이른다. 이곳부터 걸어서 약 2km 이동하면 동굴 입구에 도착한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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