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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CJ 베트남 지역본부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제3의 CJ’를 건설하겠다”며 이 회장이 각별히 공을 들이는 곳이다. CJ제일제당 등 12개 사업 부문이 총 3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CJ 미주 지역본부도 방문해 사업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는 CJ제일제당, CJ ENM의 E&M 부문, CJ 대한통운 등 그룹 핵심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CJ 관계자는 “한때 체중이 50㎏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지만, 최근 체중이 꽤 느는 등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며 “해외 뿐 아니라 충북 진천에 있는 식품 통합 생산기지, 경기 곤지암 물류허브터미널 건설 현장도 방문하는 등 주요 현장을 다니며 경영을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뒤 해외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와 M&A를 진행하고 있다.
CJ ENM은 동유럽 최대 홈쇼핑 업체 스튜디오 모데르나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미국 현지 제작사와 공동 제작한 영화를 북미 지역에 배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