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그레이트 CJ' 직접 챙긴다

3월 美·6월 베트남 비공개 출장
식품통합 생산기지·물류허브터미널 국내 현장도 방문
건강 회복 덕분 경영 직접 챙겨
  • 등록 2018-07-05 오전 7:53:45

    수정 2018-07-05 오전 7:58:51

지난해 10월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시상식에서 이재현(왼쪽) CJ회장이 1위를 차지한 저스튼 토머스(가운데) 선수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글로벌 사업 현장을 직접 챙기고 있다. ‘그레이트 CJ’ 비전 달성을 위한 최전선 현장을 직접 확인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그레이트 CJ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매출의 70%를 해외에서 달성하는 중기 경영 목표이다. CJ그룹은 이를 위해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의 분야에 M&A를 포함해 총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CJ 베트남 지역본부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제3의 CJ’를 건설하겠다”며 이 회장이 각별히 공을 들이는 곳이다. CJ제일제당 등 12개 사업 부문이 총 3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CJ 미주 지역본부도 방문해 사업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는 CJ제일제당, CJ ENM의 E&M 부문, CJ 대한통운 등 그룹 핵심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이 회장이 외부에 알리지 않고 직접 해외 출장을 다니며 글로벌 현장을 챙기는 것은 건강을 상당히 회복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CJ 관계자는 “한때 체중이 50㎏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지만, 최근 체중이 꽤 느는 등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며 “해외 뿐 아니라 충북 진천에 있는 식품 통합 생산기지, 경기 곤지암 물류허브터미널 건설 현장도 방문하는 등 주요 현장을 다니며 경영을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뒤 해외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와 M&A를 진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미국 전역에 50여개 물류센터를 갖춘 DSC로지스틱스를 2314억원에 인수했고, CJ제일제당은 미국 대형 식품업체 쉬완스컴퍼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CJ ENM은 동유럽 최대 홈쇼핑 업체 스튜디오 모데르나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미국 현지 제작사와 공동 제작한 영화를 북미 지역에 배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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