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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예멘특사 "반군 지도부와 생산적 회담"

송고시간2018-07-05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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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동맹군-반군 교전 호데이다 휴전안 논의

마틴 그리피스 예멘 파견 유엔 특사[AFP=연합뉴스자료사진]
마틴 그리피스 예멘 파견 유엔 특사[AFP=연합뉴스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마틴 그리피스 예멘 파견 유엔 특사는 4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반군 지도부와 호데이다 휴전과 관련해 회담한 뒤 "생산적인 논의였다"고 말했다.

그리피스 특사는 이날 반군이 장악한 사나를 떠나면서 "그들(반군 지도부)이 나에게 전한 메시지가 긍정적이고 건설적이라는 점에 매우 안도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3, 4일 이틀간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르알라 또는 안사룰라)의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 등 핵심 지도부와 예멘 남서부 호데이다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멈추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리피스 특사는 "어제 만난 압둘말리크 알후티에게 생산적인 회담과 지원에 특별히 감사한다"는 인사도 전했다.

그는 반군 지도부와 회담 결과를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전달하고 조만간 사우디아라비아에 피신한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과 만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 동맹군은 반군이 통제하는 예멘의 물류 요충지 호데이다를 탈환하는 작전을 지난달 13일 개시했다.

전투가 점점 치열해지고 혼전 양상이지만 아랍 동맹군과 반군 모두 자신이 우세라고 주장한다. 항구도시 호데이다는 3년 4개월째인 내전으로 피폐한 예멘에 구호품, 식량, 생활필수품의 70%가 전달되는 생명선과 같은 통로다.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지만, 전투가 가열되면서 대규모 민간인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이미 전투를 피해 이 도시의 주민 14만여명이 피란했다.

호데이다 탈환 작전에 참여한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그리피스 특사가 반군과 회담하는 동안 전투를 중지했다고 했지만, 반군 측은 공습이 계속됐다고 반박했다.

유엔은 양측의 전투로 인도주의적 활동과 구호품 전달이 중단됐다면서 교전 중단과 유엔에 통제권을 넘겨야 한다고 반군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호데이다에서 반군이 무조건 철수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반면 반군은 유엔이 호데이다를 중립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수용하지만 그들이 감독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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