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부선 고마운 분이지만, 거리두고 있다"

이민정 2018. 7. 5.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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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 교수(왼쪽)과 배우 김부선씨(오른쪽) [중앙포토]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이재명 경기지사와 배우 김부선씨 사이 스캔들에 대해 "우리가 함부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진 교수는 3일 밤 채널A 시사 예능프로그램 '외부자들'에 출연해 "김부선씨가 100% 거짓말을 한다고 믿지도 않고 이재명 지사가 100%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믿지도 않는다. 진실은 그 어딘가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김부선씨는) 제가 진보 정당할 때 굉장히 도움을 많이 준 고마운 분이다"라면서도 "하지만 김씨의 진술을 보면 납득할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아서 거리를 두고 있다"며 김씨 주장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김부선씨가 지금 옳은 말을 하고 있는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도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채널A 외부자들 화면 캡처]

진 교수는 "(두 사람이) 밀회를 즐겼다는 시간과 장소에 대한 일관성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씨가 이 지사와 밀회를 즐긴 기간이) 9개월이라고 했다가 12개월이랬다가, 15개월이라고 했다"면서 "(공간에 대해서는) 과거 SNS에는 '은밀한 만남을 즐긴 장소를 월세를 내는 공간'이라고 이야기했다가, 지금은 난방비도 못 냈다는 자기 옥수동 아파트에서 만났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진 교수는 김씨가 확실한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며 "물증이 없으면 그런 일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렇게 오래 만났는데 하나도 물증을 대지 못하고 있다"면서 "제가 두 사람의 스캔들을 처음으로 들었을 때 지인을 통해 '확실한 물증이 있다. (김씨 측이) 사진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작 사진에 나온 건 본인(김씨)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지인은) '이 지사가 김씨 핸드백을 들고 인천에서 찍은 사진'이라 했었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에는 김씨가 나왔다. 그다음에 하는 이야기가 '저 사진을 찍어줄 때 이 지사가 자기 핸드백을 들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게 뭐하는 거냐"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김씨가 100% 거짓말을 한다고 믿지도 않고, 또 이 지사가 100% 거짓말한다고 믿지도 않는다"며 "진실은 그 어딘가에 있는데 우리가 함부로 판단할 문제는 분명히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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