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박서준이 박민영을 비서 아닌 ‘여자’로 품으려 고투하기 시작했다.

4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연출 박준화) 9회에서는 그룹 부회장 이영준(박서준)과 비서 김미소(박민영), 주변 인물 이성연(이태환) 박유식(강기영) 고귀남(황찬성) 김지아(표예진) 최여사(김혜옥) 이회장(김병옥) 봉세라(황보라) 설마음(예원) 등을 둘러싼 사내 로맨스와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영준과 미소는 본격적으로 연인 관계로 거듭나며, 서로에게 천천히 한 걸음씩 다가가려 노력했다.

하지만 영준과 미소는 연인이기 전에 너무 오래, 회사의 상사와 비서로 일해왔다. 미소는 영준과의 데이트 장소까지 일을 하듯이 미리 알아보고 스케줄을 잡는 식이었다.

미소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와중에도 “이건 다 제가 알아본 거다”라고 비서 태도를 고수했다. 영준은 일순간 그런 미소에게 민망함을 느꼈다.

이에 영준은 일을 너무 잘 하는 미소에게 “김 비서의 무관심과 불성실이 필요해”라고 선을 그었다. 미소가 자신의 비서이기보단 자신의 여자이길 바라는 것이 영준의 마음이었다.

영준은 급기야 사무실에서 복사까지 직접 하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당황하며 “제가 하겠다”고 어쩔 줄 몰라 했지만, 영준은 “앞으로 제 복사는 제가 하겠다”고 말해 실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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