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 폭행한 태극기집회 참가자 현행범 체포

권혁준 기자 2018. 7. 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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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집회에 참가한 친박성향 보수단체 회원이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희생자 분향소를 방문한 표창원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4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차려진 쌍용차 정리해고 희생자 분향소 부근에서 표 의원을 폭행한 6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전날 금속노조는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쌍용차 해고노동자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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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성향 단체-쌍용차 노조원 간 충돌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마련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고 김주중씨 추모분향소 주위를 경찰이 에워싸고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반면친박성향 보수단체 회원들이 분향소 설치에 반대하며 경찰을 사이에 두고 노동조합·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2018.7.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태극기 집회에 참가한 친박성향 보수단체 회원이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희생자 분향소를 방문한 표창원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4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차려진 쌍용차 정리해고 희생자 분향소 부근에서 표 의원을 폭행한 6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20분쯤 분향소를 방문한 표 의원의 목덜미를 잡는 등 소란을 피워 현장에 있던 경찰에 체포됐다.

전날 금속노조는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쌍용차 해고노동자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태극기혁명본부 회원들이 분향소 설치를 막으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이들은 쌍용차 해고노동자 분향소를 포위하고 분향소 주위에 있던 노조 관계자 30여명의 왕래를 막아섰다.

양측은 밤샘 대치를 이어가며 욕설을 주고 받거나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부터 4일 현재까지 양측의 충돌로 인해 신고된 사건이 폭행·재물손괴 등 총 5건이다.

이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 농성장 쪽에 머물던 여성 한 명이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해당 여성은 친박단체 회원의 촬영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휴대전화를 손으로 내리쳐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휴대폰 주인인 태극기혁명본부 회원이 현장에 있던 경찰에 신고했다. 다만 해당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조합원이 아닌 일반 시민이며, 휴대전화를 파손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3건은 폭행 건으로, 일방폭행이 2건, 쌍방폭행이 한 건이다. 다만 폭행 건은 대부분 임의동행 처리되었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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