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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선발 마스크' KIA 신범수, 김기태 감독 눈도장 받을 수 있을까

18.07.0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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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신예 포수 신범수가 데뷔 첫 선발 마스크를 쓴다.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4일 라인업에 선발 포수로 신범수의 이름을 적어 넣었다. 전날 대타로 나와 프로 통산 첫 안타를 신고했던 신범수는 이날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신범수는 지난 2016 신인드래프트에서 KIA의 2차 8라운드, 전체 78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한 선수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광주동성고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신범수는 타격 재능은 인정받았지만 수비쪽에 약점을 드러내며 그동안 2군에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는 시간을 가져왔다.

신범수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병역문제 해결을 위해 경찰 야구단에 지원했지만 떨어지면서 퓨처스팀에 남았다. 비록 생각대로 군 문제가 풀리지는 않았지만 이에 낙담하지 않은 신범수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5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1, 4홈런 23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던 중 기회가 왔다. 지난 6월 28일자로 주전 포수인 김민식이 1군에서 말소됨에 따라 1군 콜업을 받은 것이다. 이후 신범수는 지난 30일 두산전에서 대수비로 프로 무대 첫 경기에 나선데 이어 3일 경기에서는 데뷔 첫 안타를 때려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신범수는 이날 경기를 통해 1군 첫 선발 포수로 경기에 나서게 됐다.

이제 KIA 팬들의 관심은 신범수가 선발 포수로 출장했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게 됐다. 올 시즌 KIA는 지난 시즌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김민식이 예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지금까지 3명의 포수를 돌아가며 기용해왔다.
하지만 김민식을 대신해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던 백용환과 한승택이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포수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날 신범수가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될 한승혁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1군에 자리를 잡게 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기존 포수들에게 경각심을 가지게 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신범수가 가진 타격 재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기때문에 대타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꿈에 그리던 1군 첫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은 신범수가 한화를 상대로 가능성을 내비치며 김기태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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