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상반기 인기 생필품 대전'…위메프는 '히든 프라이스' 실험

기사승인 2018-07-04 18: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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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기업 쿠팡은 올해 상반기 가장 인기 있었던 생필품 제품을 한 곳에 모은 ‘2018 상반기 인기 생필품 대전’을 9일까지 진행한다.

쿠팡은 이번 행사에서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화장지, 헤어케어 용품 등의 생필품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가그린, 니베아, 로레알, 비트, 페리오, 피죤 등 70여 개 국내외 대표 생필품 브랜드가 행사에 참여해 브랜드별 인기상품부터 신제품까지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

‘로켓배송 특별할인관’에서 고객은 쿠팡이 선별한 인기 로켓배송 제품을 다양한 할인 혜택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쿠폰할인관’에서는 고객이 7만원 이상 구매 시 2만5000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2000원, 3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상당의 장바구니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최대 40% 즉시할인을 받을 수 있는 ‘즉시할인관’도 진행한다.

‘카테고리관’은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세탁세제 앤 섬유유연제, 유아세제 앤 스킨케어, 화장지, 샴푸 앤 린스, 헤어케어 등 총 9개 테마별로 제품을 분류했다. ‘일주일 특가’에서는 8개 인기 상품을 선정해 파격적인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 3겹 에어 엠보싱으로 강력한 흡수력을 갖춘 ‘크리넥스 수프림소프트 천연펄프 3겹 롤화장지 30m(30롤, 1팩)’이 있다. 쿠팡가는 2만원대다. 

소량만 사용해도 더 풍부한 향기와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다우니 초고농축 블루 레몬그라스와 달콤한 라일락향 섬유유연제(1L, 3개+200Ml, 1개)’를 1만1000원대에, 각질 등을 제거하여 모발과 두피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론 모링가 리페어링 샴푸(1000mL, 1개)’를 1만원대에, 부드러운 휘핑크림 타입으로 사용이 편리한 ‘페리오 죽염 히말라야 핑크솔트 펌핑치약(285g, 1개)’을 5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쿠팡 '상반기 인기 생필품 대전'…위메프는 '히든 프라이스' 실험

위메프는 이달부터 인터넷 최저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을 보장하는 비공개 특가 ‘히든프라이스’ 서비스를 운영한다.

히든프라이스는 일반 이커머스와 달리 가격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는다. 상품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만 별도 접속 링크(URL)를 전송, 판매한다. 네이버쇼핑, 에누리닷컴 등 가격비교 사이트에도 판매가가 노출되지 않는다. 오직 링크를 전달받은 사용자만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 가치 저하 우려 등 내부 상황으로 인해 가격 인하 여력이 있어도 이를 판매가에 반영하지 못한 파트너사들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

위메프는 지난 1~3일, 히든프라이스를 통해 매일 각각 4개의 엄선한 상품을 24시간동안만 판매했으며, 2일 판매한 ‘퀸메이드 무선청소기’는 하루 거래액이 6000만원을 넘어섰다. 기존 해당 제품의 공동구매 최대 거래액인 1000만원 대비 6배 껑충 뛰었다. 정상가보다 67% 낮은 가격이 주효했다.

같은 날 판매한 ‘라끄시안 퍼펙트 올케어 치약’ 역시 6500원으로 인터넷 최저가인 1만320원 대비 27% 저렴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3+1’ 혜택을 활용하면 최저가 대비 반값 수준이다.

히든프라이스 서비스를 기획한 위메프 유중현 실장은 “서비스 초기 홍보가 부족하고, 접속코드 부여로 인해 다소 구매 절차가 번거롭지만 파격 특가에 힘입어 예상을 크게 넘어선 호응을 받고 있다”며 “서비스 시작 전부터 300여 파트너사들이 먼저 상품판매를 제안할 정도로 중소상공인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위메프는 향후 히든프라이스 상품 수를 하루 기준 4개에서 두 배 안팎으로 늘릴 예정이다. 중소상공인을 포함한 판매자들의 입점 요청이 크게 늘면서 이들의 판로 확장을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계획이다.

유 실장은 “인터넷 최저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소비자에게는 가격혜택을, 파트너사에는 판로 확장과 수익성 증대를 제공할 것”이라며 “위메프 역시 히든프라이스를 통해 스마트 쇼핑의 대표 플랫폼 위상을 튼튼히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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