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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헬퍼' 출격·수목극 경쟁 재가동…변수는 '김비서'


지상파 드라마 잇단 결방 속 부진, '김비서'는 상승세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월드컵 시즌 조용했던 수목극 경쟁이 다시 불붙는다. 지상파 3사 수목극 경쟁이 새 판을 짠 가운데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상파 3사 드라마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로 결방이 반복되며 경쟁이 느슨해졌다. KBS 2TV가 드라마 '슈츠' 종영 이후 2주간 수목드라마를 방영하지 않으면서 시청자들의 선택 폭도 줄어들었다.

4일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가 출격하고 MBC '이리와 안아줘'와 SBS '훈남정음'이 정상방송 하면서 모처럼 지상파 3사의 수목극 대결이 성사됐다.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완벽한 남자 하우스헬퍼가 머릿속도 집도 엉망이 된 여자들의 살림과 복잡한 인생까지 프로페셔널하게 비워내고 정리해주는 라이프 힐링 드라마. 웹툰 플랫폼 케이툰(KTOON)에서 연재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하석진이 살림에 남다른 철학을 가진 하우스헬퍼로 출연하고, '최고의 한방'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로 호평 받은 보나가 미니시리즈 첫 주연을 맡았다. 캐스팅 열세부터 신선한 조합이라는 의견까지, 방영 전 드라마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전작 '슈츠'가 수목극 1위를 기록했지만, 2주간 방송이 쉬면서 시청자 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 후발주자라는 약점도 있지만, 경쟁작들이 약세라 오히려 신작이 새 출발을 하기에 시기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이리와 안아줘'와 '훈남정음'은 모두 4%대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는 터. 후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뒷심 발휘에 나선다.

'이리와 안아줘'는 로맨스와 스릴러의 반전미가 돋보이는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캐릭터 서사가 탄탄한 스토리 등 높은 완성도로 호평 받고 있다. 지방선거와 월드컵으로 인해 잇단 결방으로 상승세의 흐름이 끊겼지만, 배우들은 "이제 시작"이라며 의욕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장기용과 진기주의 애틋해진 로맨스, 그리고 허준호와 장기용의 갈등 등으로 이야기 전개에 박차를 가한다.

황정음과 남궁민 주연의 '훈남정음'도 등장 인물들의 관계 변화에 초점을 맞추며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랑을 믿지 않았던 훈남과 그를 바꿔버린 정음의 관계 변화, 또 사랑에 헌신적이었던 양코치와 사랑을 몰랐던 육룡의 변화 등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월드컵 시즌 안방극장에서 유일하게 웃은 드라마는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지상파 드라마를 위협하고 있다.

5%대로 시작한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매회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지난주 방송된 8회는 자체최고시청률 8,1%와 최고 10%(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 )을 기록했으며, TV 드라마 화제성 4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박서준과 박민영의 직진 로맨스와 더불어 두 사람의 케미라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 후반부에서는 '썸'을 청산한 주인공들의 본격적인 사내 비밀 연애와 유괴사건의 전말이 공개될 예정. 흥미로운 스토리와 캐릭터 열전으로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한 가운데 계속 승승장구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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