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도 성폭행 전혀 없었다" 이재록 측, 첫 공판서 혐의 부인

김은빈 2018. 7. 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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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목사 [연합뉴스]
여성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만민중앙성결교회의 이재록(75) 목사 측이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문성)는 심리로 4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목사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대로 피해자를 상습적으로 추행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출석 의무가 없는 이 목사는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가 “강제추행 등 행위 자체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냐”라고 묻자 “행위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2010년 10월부터 5년 간 신도 7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상습준강간)로 지난 5월 25일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그가 신도 수 13만명의 대형 교회 지도자로서 지위나 권력, 피해자들의 신앙심 등을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목사는 이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재판부는 9일 오전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향후 증인신문 등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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