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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불청’ 양수경X이하늘, 가수들의 꿈과 현실 사이(ft. 새 친구 이재영)

허은경 기자
입력 : 
2018-07-04 01:02:44
수정 : 
2018-07-04 01: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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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불타는 청춘’ 양수경과 이하늘이 달라진 가요계의 고충을 토로했다.

3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예능 대세 송은이가 고정 멤버로 첫 합류한 가운데, 가수 이재영이 새 친구로 제부도 여름여행에 함께 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광규가 만장일치로 반장에 뽑힌 가운데, 송은이가 고정 멤버로 합류해 반가움을 더했다. 송은이를 본 이하늘이 특별한 인연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과거 이하늘의 할머니 장례식장에 송은이와 김숙이 찾아와 조문했다는 것. 이하늘은 “친한 사이가 아닌데도 장례식장에 와서 놀랐다. 송은이와 김숙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고마운 동생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송은이는 “이하늘과 할머니의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 부고 소식을 듣고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연예계에 있으면 그냥 마음이 가는 사람이 있다”며 진한 동료애를 밝혔다.

한편 양수경은 집에서 혼자 밥 먹는 청춘들을 생각해 ‘불청’에 올 때마다 각종 김치와 음식을 챙겨오게 된다며 밥상을 차려 청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송은이는 양수경의 김치 맛에 반한 나머지 “김치사업을 해보라”고 권해 눈길을 끌었다.

식사 도중 김완선이 재테크에 대해 묻자, 송은이는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을 가장 오래할 수 있는 게 행복“이라며 "재테크도 일만큼 에너지를 들여야 성공한다. 저축상품도 꼼꼼히 따져보는 사람이 훨씬 잘 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수경이 "은행에 돈 좀 한번 넣어놓고 살고 싶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사실 갑자기 0원이 됐다. 노래를 다시 하면 옛날처럼 돈도 벌 줄 알았는데 현실이 그렇지 않았다. 나이 들면서 계속 불안감이 생기더라“면서 "3년 전에 8만원 갖고 시작했는데 ‘못할 게 뭐 있냐’는 생각으로 올해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수경은 진짜 김치사업을 구상 중이라며 "재테크가 아니라 새로 꿈이 생겼다. 50, 60이 넘은 여자들도 나 같이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청춘들은 음원 수입이 많을 걸로 예상되는 이하늘에게 부러움을 표했다. 하지만 이하늘은 "음원 수입은 점점 줄 수밖에 없다. 우리 음악을 듣던 세대들이 점점 안 듣게 된다. 배터리처럼 점점 수명이 줄어든다"면서 "재작년부터 행사도 끊기기 시작했다. 우리가 다니던 행사에 '쇼미더머니' 친구들이 다 들어갔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한 그는 "손만 뻗으면 다 내 껀 줄 알았고, 평생 무대에 설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인생이 바뀌었다”며 “지금 상태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성국이 “50대 래퍼는 너밖에 없는 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양수경이 래퍼 비와이 얘기를 하자, 그를 몰랐던 김광규가 송은이에게 “비와이씨 말하는 거냐”며 속옷 브랜드로 되물었다. 이에 송은이가 “메리야스가 아니고 사람”이라며 속 터지는 ‘소통 불가 케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청춘들은 이어 제2의 부업과 꿈에 대한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송은이는 '숲 해설가'를, 김완선은 동생과 함께 베이커리 카페를 꿈꿨고 이하늘은 낚시마니아답게 '낚시왕'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새 친구로 가수 이재영이 인사하다가 북받쳐 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쏟았다. 그는 “21년 만에 만감이 교차했다”고 밝히며 “엠티 온 느낌”이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이재영은 91년 데뷔와 동시 신인 가수상을 수상하며 '유혹', '사랑은 유행이 아니야', '대단한 너'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가수.

구본승과 박재홍이 이재영을 맞으러 마중 나갔다가 물때 시간이 겹치는 바람에 세 사람은 바지락 칼국수 먹방 타임을 즐겼다. 이후 구본승은 청춘들에게 “수경 누나와 완선 누나는 아는 사람”이라며 새 친구에 대한 힌트를 줬고 양수경의 호명에 이재영이 문밖에서 또 다시 울컥하며 20여 년만의 재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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