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구치 켄타로 "이 정도면 서강준과 인연" (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07.03 16:52 / 조회 : 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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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한국을 찾은 소감과 닮은 꼴 서강준에 대한 인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3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기자시사회와 간담회가 열렸다. '오늘밤, 로맨스 극장에서'는 고전 영화 상영관인 로맨스 극장에서 현실로 나오게 된 흑백 영화 속 공주님 미유키와 사랑에 빠지게 된 영화감독 지망생 켄지의 마법 같은 러브 스토리를 그린 판타지 감성 멜로영화. 일본 개봉 당시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 석권 및 7주 만에 누적 흥행 수입 10억 엔을 돌파한 화제작이다.

주연을 맡은 사카구치 켄타로는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일본 리메이크작인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시그널 장기 미제 사건 수사반', '너와 100번째 사랑'에 대해 한국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사카구치 켄타로 내한소식이 알려지자 무대인사를 하는 극장이 예매 1분만에 매진이 되는가 하면 2차와 3차 무대인사까지 순식간에 전석 매진이 돼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서강준 닮은꼴로도 한일 양국에서 화제를 샀다. 이에 대해 사카구치 켄타로는 이날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한국배우에 대한 질문을 받자 "서강준을 처음에는 잘 몰랐다"며 "이 정도까지 주위에서 이야기를 하니 인연이 느껴진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같이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카구치 켄타로가 "서강준"이라고 말하자 객석에선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한국영화는 최근 '부산행'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 휴먼스토리에 퀄리티도 무척 좋았다. (한국영화에 출연할) 좋은 기회가 있으면 불러주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시그널'과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다 봤다. 어떤 점이 좋다고 꼽기보다는 영상 넘어 전해지는 스태프와 배우들의 에너지가 대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에너지가 넘치는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며 "그만큼 충격적인 파워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작품이라면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한국에 대한 애정을 토로했다. 그는 "한국을 찾는 건 세 번째지만 공식적으로 팬들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팬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 있다. 공항에도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사카구치 켄타로는 공항에서 그를 기다리던 팬들을 보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지금부터 한국팬들과 만나게 돼 기대가 크다. 이번 만남을 통해 저의 매력과 영화의 매력을 잘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도착해서 고기를 구워먹었다. 너무 맛이 있었다"며 "다른 맛있는 걸 추천해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에 객석에서 "삼계탕"이라는 말이 나오자 "오늘 먹겠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는 이날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배운 한국어를 이야기하다가 어제 고기보다 더 맛있는 걸 먹었다며 "소맥"이라고 말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많은 스태프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만든 영화"라며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삿말을 전했다.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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