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봇' 김이나, 저작권 수입 1위 비결은..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18. 7. 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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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김이나(39)가 저작권 등록 곡 수가 무려 420건인 사실이 알려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이나는 2일 방송한 MBN 예능 프로그램 <비행소녀>에 출연해 제아와 만나 음악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아는 “저작권 등록 곡수가 32곡인데 그 중 절반은 김이나와 함께했다”며“올해 내 저작권 등록 곡 50곡을 만는 것이 목표”이라고 말했다.

작사가 김이나. MBC 제공

그러면서 제아는 김이나의 저작권 등록 수를 검색했고 무려 420곡이 나왔다. 제아는 “결혼하면 일이 줄거나 제약이 있는데 언니는 오히려 점점 활발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고 김이나는 “내 경우 안정 속에서 창작이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이나는 지난 몇 년간 가장 잘나가는 작사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얼굴까지 알리고 있다. 그는 3년 연속 K팝 어워드 ‘올해의 작사가상’을 받았고 그의 책 ‘김이나의 작사법’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김이나는 남편 작곡가 겸 프로듀서 조영수와 결혼한 이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계속했다. 김이나는 1월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제가 결혼 했을 때는 일반 직장인이었고 작사가를 겸할 때다”면서 “이쪽에선 오히려 제가 선배”이라고 말했다. 남편 덕에 작사가의 기회를 얻었다는 소문을 일축한 것. 남편 조영수씨는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산하 에이팝 엔터테인먼트의 제작 이사를 맡고 있다.

김이나의 작사가 데뷔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원래 작곡가를 꿈꿨고 우연히 작곡가 김형석을 만나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는 기회를 얻는다. 김형석은 작곡가보다는 작사가를 권유했고 2003년 성시경의 ‘10월에 눈이 내리면’ 노래를 작사하며 데뷔했다.

남편과의 연애 스토리를 공개하는 김이나. tvN 방송 화면 캡처

김이나는 직장인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마감시간을 지키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다. 김이나의 별명은 ‘작사봇’이다.

김이나의 수입은 정확히 알려진 바 없지만 그는 2017년 2월 쿨FM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에 출연해 “수입이 20억원이느냐”는 질문에 “그 정도는 아니지만 억 단위는 맞다”고 답했다.

그는 2015년 4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어마어마한 규모는 아니다. 최고 저작권료를 기록한 박진영(2013년 13억원)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노래 한 곡당 작업비는 150만~200만원 정도다”고 말했다.

김이나의 히트 곡으로는 엑소의 ‘럭키’(Lucky), 아이유의 ‘좋은 날’,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 박정현의 ‘서두르지 마요’, 조용필의 ‘걷고 싶다’,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 임재범의 ‘어떤 날 너에게’ 등이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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