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형주 기자]
마루앙 펠라이니(30)가 일본을 침몰시켰다.
벨기에는 3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벨기에는 8강으로 향했다.
이날 벨기에는 벼랑 끝까지 몰렸다. 후반 2분 역습 상황에서 하라구치 겐키에게 실점을 내줬다. 후반 6분에는 이누이 다케시에게 실점하며 2점이나 뒤졌다. 탈락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후반 20분 펠라이니가 투입된 이래 경기는 180도 바뀌었다. 펠라이니는 자신의 장기는 헤더 능력을 활용해 일본 수비를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펠라이니의 제공권 능력에 일본 수비수들은 좀처럼 원래의 모습을 차지 못했다.
펠라이니의 존재감으로 인해 벨기에가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24분 일본 수비수들이 펠라이니를 수비하느라 혼전 상황이 펼쳐졌다. 이누이가 높게 걷어낸 공이 박스 왼쪽으로 향했다. 베르통언이 헤더를 했다. 이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펠라이니는 이에 그치지 않고 동점까지 만들었다. 후반 29분 아자르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아자르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펠라이니가 헤더를 했고 득점이 됐다. 결국 벨기에는 여세를 몰아 승리까지 얻어냈다.
일본은 이날 갖가지 기술로 벨기에를 상대했다. 하지만 펠라이니의 헤더 하나를 당해내지 못했다. 잘 키운 헤더 능력 하나가 다른 열 기술 안 부러운 경기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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