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북한 핵의혹에 "'김정은 약속 미준수' 곤혹스러운 증거"

2018. 7. 3.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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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의혹이 최근 미국 언론을 통해 잇따라 제기되는 것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곤혹스러운(troubling) 새로운 증거"라고 지적했다.

WSJ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고 있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새로운 위성 사진은 김 위원장이 핵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미 정보 소식통들은 북한이 여러 시설에서 핵연료를 증산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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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의혹이 최근 미국 언론을 통해 잇따라 제기되는 것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곤혹스러운(troubling) 새로운 증거"라고 지적했다.

WSJ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고 있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새로운 위성 사진은 김 위원장이 핵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미 정보 소식통들은 북한이 여러 시설에서 핵연료를 증산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이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후속 협의를 위해 금주 말께 세 번째 방북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의혹은 최근 미 언론을 통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최근 수 개월간 여러 곳의 비밀 장소에서 농축 우라늄 생산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는 것부터 미 국방정보국(DIA) 최근 보고서에 북한이 핵탄두와 주요 비밀 핵시설을 은폐하려는 의도를 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는 내용, 북한이 영변 이외에 우라늄 농축시설 '강성(송)'(Kangsong)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보도 등이다.

WSJ은 이 같은 잇따른 의혹에 대해 "지속적인 핵연료생산은 북한이 최대한 협상을 질질 끌면서 단계마다 미국으로부터 새로운 양보를 끌어내는 전통적인 패턴을 따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또 "영변에서의 활동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조치 없이 '북미정상회담이라는 당근'을 주머니에 넣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그것(비핵화 조치)을 요구하지 않으면 김 위원장은 당근을 그냥 가질 수 있다고 결론지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WSJ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에 대한 시간표를 약속하도록 하지 못했고, 핵 및 관련 시설에 대한 완전한 목록 제출 약속을 끌어내지도 못했다면서 김 위원장은 미국이 '놓친 기회'를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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