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조직력과 브라질의 기술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멕시코는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부터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과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멕시코는 피파랭킹 2위 브라질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2분 공격수 이르빙 로사노의 좋은 슈팅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전반 중반까지 멕시코는 브라질과 볼 점유율 49-51, 슈팅 수 3-1을 이룰 정도로 호각세를 이뤘다. 멕시코는 빠른 스피드와 조직적인 움직으로 브라질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좌우에 위치한 멕시코 공격수 이르빙 로사노와 카를로스 벨라는 역습을 주도하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브라질은 전반 중반 이후부터 살아났다. 선수 개개인의 기술을 이용해 서서히 볼 점유율을 높여갔다. 브라질 공격수들 간의 연계가 잘 이루어지며 멕시코 골문을 노렸다.

브라질 공격수 필리페 쿠티뉴와 최전방에 있는 가브리엘 제주스에게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9분 에이스 네이마르에게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가 왔다.

그러나 브라질은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선방과 수비수들의 집중력에 막혔다. 네이마르의 프리킥도 멕시코 골대를 빗겨가며 득점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