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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재욱 코스닥위원장 "글로벌 초일류 기술주 시장 되겠다"


"대표기업·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시장 만들 것"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은 코스닥시장을 혁신 창업가와 기관·외국인 투자자가 알아서 찾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초일류 기술주 시장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이다.

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시장 개설 22주년을 맞아 코스닥시장 중장기 업무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은 "올 초 정부의 코스닥활성화 정책이 발표되면서 거래소도 다양한 제도 개선을 했다"며 "상반기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앞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본부가 중점적으로 개선할 부분은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 유치 ▲기관·외국인 투자수요 자극 ▲시장건전성 및 신뢰 제고 등이다. 길 위원장은 "현재 코스닥시장은 시총, 거래대금 규모 기준 세계에서 성공한 시장"이라며 "이제는 젊은 혁신창업가와 기관투자자가 알아서 찾아오는 매력적인 시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코스닥시장본부는 먼저 우량대형기업 진입을 늘리고 코스닥 상장특례 요건 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기술신용평가(TCB) 보고서 발간을 확대하고 코스닥 라이징스타 선정 방식에 정성적 요건도 더할 방침이다.

상장법인 공시담당자 교육 등을 통한 역량을 강화하고 공시를 위반할 경우 경중에 따른 규제 차등화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시장과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실제 길 위원장과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올해 취임 후 증권사, 상장사를 만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바 있다.

또 코스닥시장 차별화를 통해 우량기업의 이전 상장도 줄일 계획이다. 정운수 본부장은 "우량기업이 지속적으로 코스닥시장에 남아있을 유인을 제공할 것"이라며 "코스피시장과 차별화를 주겠다"고 말했다.

신규 투자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신상품도 만든다. 개별주식 선물옵션 코스닥종목수를 확대하고 코스닥150섹터 지수선물 상장을 추진한다. 중소형 우량종목 통합지수인 KRXmid200 관련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또 거래소는 글로벌 자본시장과 협력 강화를 위해 선전거래소 우량 기술기업의 코스닥시장 2차상장을 추진한다. 선전성분(SZSE300) 구성종목 중 한국으로의 수출입 비중이 높고 한국 비즈니스를 영위 중인 우량 기술기업이 대상이다.

정 본부장은 "선전거래소는 창업자를 위한 자금지원과 혜택으로 성공한 모험자본시장"이라며 "우리 기업과 중국 기업의 교차 상장이나 합산지수 산출, 중국 내 로드쇼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시장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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