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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코스닥활성화안 발표 후 거래액 70%↑...첫단추 잘 채웠다"

등록 2018.07.02 14: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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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한국거래소는 지난 1월 11일 발표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이행 결과에 대해 "신속한 제도개선을 통해 코스닥활성화를 위한 첫 단추를 잘 채웠다"라고 2일 평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닥시장 개설 22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위원장은 "코스닥시장은 기관・외국인 투자 수요 미흡, 시장 건전성 및 투자자 신뢰 문제 등 코스닥시장의 취약점 해소가 쉽지 않음에 따라 지난 1월 코스닥활성화 방안이 발표됐다"며 "이에 따라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자율성 강화, 혁신기업 상장촉진, 수요기반 확충, 신뢰성 강화, 투자정보 확충 등 측면에서 다양한 제도 개선을 했다"라고 전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제도 개선 결과 올 상반기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3조7000억원 대비 7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기관·외국인 비중은 13.7%로 전년의 12.0% 대비 1.7%포인트 늘었다.

코스피 코스닥 통합 대형주 지수인 KRX3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2월 5일 이후 6개가 상장, 이들의 순자산총액은 현재 7529억원으로 집계됐다. KRX300선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월 57억원에서 6월 98억원으로 약 72% 확대됐다.

아울러 올 상반기 코스닥 기술상장 특례 신청기업 수(상장기업수)는 각각 9곳(6곳)으로 전년동기(8사/4사) 대비 12.5%(50%) 늘었다.

또 올해 1~6월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이전상장은 5곳으로 연도별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거래소는 1996년 7월 1일 개설 이후 22년여 동안 코스닥시장은 대한민국 혁신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모험자본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작년 말 기준 해외 주요 신시장(SME: 중소벤처 중심 시장) 중 시가총액 3위, 상장기업수 3위, IPO건수 2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 신시장 중 가장 성공한 곳 중 하나로 꼽힌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스닥지수는 2001년 이후 약 17년간 코스닥시장 개설당일(1996년 7월 1일) 지수인 1000포인트에 미달하는 등 성장 한계 상황에 처해있다고 거래소는 지적했다. 지난달 29일 현재 코스닥지수는 818.22이다.

길 위원장은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은 신속한 규정 개정・사업 실시 등으로 후속 절차를 충실하게 이행해 코스닥활성화를 위한 큰 틀은 잡혔다"면서도 "개설 후 코스닥시장은 시장 대표기업 부족, 기관·외국인 투자수요 미흡, 시장 건전성 및 투자자 신뢰 문제 등 구조적 취약점 해소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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