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장마', 여름 '장마송' 트렌드 잇는다!

  • 등록 2018-07-02 오후 2:17:38

    수정 2018-07-02 오후 2:17:38

마마무(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걸그룹 마마무가 기습 발매한 컴백앨범 선공개곡 ‘장마’로 블랙핑크를 위협했다. 특히 ‘장마’는 지난해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feat. 신용재)에 이은 비 노래로 여름 시즌송의 새 트렌드를 정착시킬지 주목된다.

마마무가 1일 오후 6시 공개한 새 미니앨범 ‘레드 문(Red Moon)’의 수록곡 ‘장마’는 2일 오전 9시 국내 8개 주요 음원 사이트 중 지니, 벅스, 엠넷닷컴, 올레뮤직, 몽키3 등 5곳의 실시간 차트에서 1위다. 멜론 2위를 포함해 다른 세개 사이트에서도 톱10에 랭크했다.

특히 마마무는 ‘장마’로 지난달 15일 첫 미니앨범 발매 이후 최근까지 타이틀곡 ‘뚜두뚜두’로 각 음원 차트 정상을 ‘올킬’하다시피 했던 블랙핑크의 독주를 저지했다. 이를 통해 마마무는 ‘믿고듣는 마마무’라는 의미의 ‘믿듣맘무’라는 별칭의 이유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장마’는 감미로운 미디엄 R&B 곡으로 촉촉한 일렉기타 리프에 스며든 멤버들의 매력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노래다. 이별 뒤 찾아온 장마, 쏟아져 내리는 빗물을 아픔에 비유한 감성적인 가사와 마마무의 하모니가 매력적이다. 소속사 RBW 측은 “비 오는 날 센치해지는 감성을 자극하며 마마무의 보이스가 새어 나오는 울적한 마음에 깊은 위로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이다. 최근 수년간 6월 말부터 가요계에는 ‘걸그룹 대전’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강렬하고 흥겨운 음악에 섹시 퍼포먼스로 무장한 걸그룹들이 뜨거운 날씨보다 더 뜨거운 무대로 경쟁을 벌였다. 요즘도 여름에 맞춰 걸그룹들의 화끈한 경쟁이 펼쳐진다.

하지만 감성적인 비 노래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헤이즈가 여름 트렌드의 변화를 예고했다. 미니앨범 ‘///(너 먹구름 비)’의 더블 타이틀곡 ‘널 너무 모르고’와 ‘비도 오고 그래서’로 차트 1위를 장기간 독식했다. 음원이 발매된 6월26일은 극심한 가뭄 끝에 비가 쏟아졌고 ‘비도 오고 그래서’는 히든트랙 전략으로 아예 비가 오는 날 공개가 됐다. 헤이즈의 두 노래는 슬픈 이별노래였지만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하반기 내내 지속된 발라드 강세의 시발점이 됐다.

올해는 많은 가수들이 그 바통을 이어받은 분위기다. 마마무뿐 아니라 미교 ‘빗소리’, 여자친구 유주의 첫 솔로 싱글 ‘Love Rain’ 등 비를 소재로 한 ‘장마송’을 발매하는 가수들이 늘었다.

특히 마마무는 지난해 여름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을 발표했다가 불과 일주일 만에 헤이즈에게 차트 경쟁의 주도권을 넘겨준 이후 1년 만에 다시 맞은 여름에 ‘장마송’으로 차트 장악에 나선 것도 눈길을 끈다. ‘장마’는 마마무의 새 미니앨범 ‘레드 문’의 선공개곡으로 타이틀곡은 댄스곡이 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시장 공략 방식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는 “장마송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시장을 세분화하면서 대중과 음악의 접점을 늘려줄 것”이라며 “걸그룹들의 여름 대전과 함께 장마송이 더해지며 대중음악 시장 자체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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