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월드컵토크]'슈퍼세이브' 슈마이켈,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

정성래 2018. 7. 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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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연장전 페널티킥 선방, 승부차기 2차레 선방에도 팀을 8강으로 올려놓지 못한 덴마크의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이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슈마이켈은 자신이 활약했으나 팀이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며 월드컵을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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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내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연장전 페널티킥 선방, 승부차기 2차레 선방에도 팀을 8강으로 올려놓지 못한 덴마크의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이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덴마크는 2일(한국시간) 오전 3시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1-1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졌다.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단연 슈마이켈이었다. 슈마이켈은 전반 4분 마리오 만주키치에게 동점골을 내준 것 외에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슈마이켈이 든든히 버텨준 덕에 덴마크는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연장전에서도 슈마이켈의 활약은 눈부셨다. 덴마크는 1-1로 맞선 연장 후반 23분 크로아티아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하지만 루카 모드리치의 슈팅을 슈마이켈이 몸을 던져 막아내며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슈마이켈은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두 차례나 크로아티아 키커의 슈팅을 막아냈다. 다만 크로아티아 골키퍼 다니엘 수바시치가 세 차례나 선방을 펼치면서 아쉽게 덴마크를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 뒤 맨 오브 더 매치로 슈마이켈을 선정하며 그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슈마이켈은 경기 후 "이상한 감정이다. 큰 실망감을 느끼면서도 우리 팀의 퍼포먼스에 큰 자부심도 느낀다"라며 "우리는 기회가 있었고 후반전에는 우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지금 내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라고 털어놨다. 슈마이켈은 자신이 활약했으나 팀이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며 월드컵을 마감하게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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