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신' 쁘라삐룬 북상..제주·부산 스쳐간다

반기성 입력 2018. 7. 2. 12:03 수정 2018. 7. 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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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앵커] 비의 신이라는 이름을 지닌 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내륙에 상륙하지 않고 비켜갈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도와 남해안은 태풍에 직접 영향권에 들어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태풍 전망 또 피해 상황도 전망해보도록 하죠.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태풍 진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당초 내륙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가 되었었는데요. 진로를 틀었습니다.

이제 내륙을 관통하지 않고 비켜간다는 이야기입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어제는 일단 남해안으로 상륙해서 우리 내륙을 관통한 다음에 동해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예측됐는데 오늘 아침부터는 이 태풍이 좀 더 남동쪽으로 빠지면서 우리나라 쪽 내륙으로는 상륙하지 않고 대한해협을 통해서 동해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진로가 변경되었습니다.

이건 태풍 같은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연변을 따라서 움직이는데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상보다 빨리 수축하고 있습니다.

동쪽으로. 따라서 태풍도 좀 더 남동쪽으로 가고 있는데 사실 다행인 것은 어제 같은 남해안으로 상륙해서 내륙을 관통할 때가 태풍 피해가 가장 큽니다. 우리나라는.

[앵커] 그래서 참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인터뷰] 다행히 그래도 대한해협 쪽으로 빠져서 피해는 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하지만 영향권에 드는 곳이 있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지금 전해드린 대로 어느 정도 영향권에 드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일단 오늘 밤부터 제주는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고요.

내일 아침 한 9시 정도가 제주에서 가장 태풍이 근접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런 태풍 같은 경우에는 가장 태풍이 가까울 때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거든요.

그리고 내일 낮에는 남해안 , 경남 남해안쪽이 주로 피해가 될 것 같고요.

내일 밤 9시에 부산에 가장 근접합니다. 동남쪽 해상으로 50km 해상까지 진출하는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부산 같은 경우에는 가장 좀 더 피해가 큰 게 내일밤 9시 전후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은 일단 내일 밤 9시 정도 이때를 주목해서 대비를 해야 되겠고요.

이번 태풍이 장마 중에 오는 태풍이기 때문에 이 태풍 피해가 벌써부터 걱정인데 과거에 쁘라삐룬과 비슷한 경로로 움직인 태풍이 있었다면 어떤 태풍이 있었을까요?

[인터뷰] 2016년에 태풍 차바가 있었죠. 그래서 그 당시에 재산 피해로 2150억 원에 인명 피해가 6명이 났던.

지금과 거의 유사하게 부산 남쪽으로 통과해 나가면서 사실 저때 부산과 울산 쪽으로 270mm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그러면서 아주 울산의 태화강이 범람하고 상당히 많은 피해를 만들어냈는데 이번 태풍 같은 경우에도 차바에 비해서는 실제로 세력은 약합니다.

약한데 비구름대가 상당히 강하거든요.

따라서 이쪽 특히 경남이라든가 경상도 동해안 지역으로는 상당히 많은 비가 내리지 않겠느냐 일단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름도 비의 신이라고 전해지고 있는데 비가 가장 걱정인데요.

지금 한 번 더 강조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일 태풍의 영향권에 들 텐데어느 지역, 어느 시간이 가장 준비를 잘 대비해야 할지 한 번 더 강조하면 좋을 것 같거든요.

[인터뷰] 아무래도 태풍이 가장 근접할 때가 가장 이런 태풍 같은 게 피해가 큽니다.

따라서 제주 같은 경우 피해가 가장 큰 고비의 시간이 내일아침 9시 전후로 보고 있고요.

남해안 쪽으로는 내일 낮입니다. 경남 남해안. 부산 쪽은 내일 밤 9시 전후가 가장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비의 시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제주도하고 부산 외에 내륙에 있는 서울이라든가 중부지방 여기에 어떤 태풍 영향은 어떻습니까,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대개 태풍이 이렇게 들어오면 기압골과 부딪혀서 같이 강해지는 효과가 있거든요.

이번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장마전선은 좀 더 북쪽으로 밀려 올라가고 태풍이 올라오면서 비가 내리는 거거든요.

그래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게 현재 태풍 특보, 예비 특보가 발령된 제주, 전남 남해안, 경상도 지역, 동해안 지역 이쪽으로는 태풍의 영향으로 경남 남해안이라든가 경남 지역, 동해안 이런 쪽 지역은 100에서 200, 많은 곳은 300mm정도까지 많은 비가 오겠고요.

직접적 영향권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서울, 경기 다음에 충남, 그다음에 전북의 서쪽 지역. 좀 더 태풍이 가는 방향에서 먼 지역이죠.

이쪽 지역으로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이 아니기 때문에 산발적으로 소나기 형태의 강수, 한 10에서 40mm정도 예상하고 있고요.

약간 태풍 측에서 가까운 충북이라든가 강원 영서지역이라든가 전북 동쪽 지역 있지 않습니까?

이쪽 지역으로는 한 20에서 60mm정도 태풍으로 인한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산발적으로 비는 오고요. 그렇다면 강풍은 어떻습니까? 바람의 피해도 무시하지 못할 것 같은데.

[인터뷰] 이번 태풍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현재는 강도는 중의 소형 태풍인데 내일 직접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때는 강도도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현재 태풍이 올라오면 바닷물 온도가 낮아요. 그래서 약해질 것으로 보는데 이 정도라면 물론 부산 같은 경우 초속 30m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 겁니다, 순간 풍속. 굉장히 강한 바람이죠.

그러나 다른 태풍보다는 약하다는 것이지 그러나 비 피해가 워낙 더 클 것으로 그러니까 저희들이 태풍이 바람이 강하냐, 비가 많이 강하냐 나누는데 풍태풍 우태풍으로 나누는데 이번에는 우태풍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바람보다 비를 주의해야 하는 태풍이다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그런데 지난 주말부터 이미 400mm 정도 물폭탄이 한반도에 내렸습니다.

이렇게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어떤 점들을 주의해서 챙겨봐야 할까요?

[인터뷰] 말씀을 하신 것처럼 지반이 지금 엄청 약해져 있거든요. 따라서 태풍이 들어오면 문제는 바람에 풍향까지 가세합니다.

따라서 산사태라든가 축대 붕괴의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따라서 경남 지역 특히 경남 동해안 지역 이쪽 지역은 정말 좀 대비를 좀 잘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다음 두 번째로 태풍이 올라올 때는 주로 가로등이라든가 신호등, 전압기 이런 데 있지 않습니까. 전기와 가까운 곳에는 가급적 가지 않은 것이 좋고요.

태풍이 이러한 인명 피해 중에서 제일 큰 게 비산물입니다, 비산물에 맞는 겁니다.

날아다니는 물질. 특히 노약자 분들은 태풍이 올라올 때는 가급적 외출도 좀 자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가정에서는 유리창에다 테이핑 해 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물론 그걸로 인해서 안전하다는 점도 있지만 태풍에 의해서 깨지더라도 비산대지 않고 뭉쳐서 날아오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없거든요.

그런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 해안 저지대는 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해안가라든가 방파제는 가급적 나가시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휴가 가신 분들을 특히 더 중요하셔야겠네요. 대비 또 대비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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