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어 월드컵까지… ‘8강 진출’ 러시아 또 다시 도핑 의혹

기사승인 2018-07-02 11: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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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어 월드컵까지… ‘8강 진출’ 러시아 또 다시 도핑 의혹러시아가 또 다시 도핑 의혹을 받고 있다.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스포츠 잡지 ‘스포츠 위캔드’는 최근 “이번 월드컵에서 러시아의 영웅으로 떠오른 체리셰프가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는 인터뷰 내용이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최대 4년 출전 금지에 달하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뷰의 내용은 이렇다. 체리셰프의 부친 드미트리 체리셰프는 올해 초 한 인터뷰에서 “아들이 부상을 당했을 때, 치료 목적으로 의사가 권유해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은 적 있다”고 언급했다.

문제가 될 수 있다. 성장 호르몬 주사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규정한 금지 약물 중 하나다. 해당 인터뷰 내용이 사실이라면 체리셰프는 도핑 문제에서부터 벗어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체리셰프는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그는 “기자들이 어디서 이런 말들을 가지고 오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아버지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거 같은데, 난 절대로 금지 약물을 처방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축구 협회도 거들었다. 이에 대해 "당시 체리셰프가 주사를 맞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성장 호르몬이 아니었다"며 "아버지가 잘못된 용어로 인터뷰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해명했다.

체리셰프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으며 골로빈과 함께 러시아의 스타로 떠올랐다. 체리셰프의 활약과 더불어 러시아는 현재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좀처럼 지치지 않는 체력, 소치 올림픽 당시 선수단 단체 도핑 등의 전력으로 인해 약물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빗발치고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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