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월드컵 응원전, 혼잡 틈탄 성추행.."응원 나와 성추행당한 여자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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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응원 중 혼잡한 틈을 탄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보고됐다.
반면 이를 틈 타 파렴치범도 몰려들어 응원전이 끝난 후 성추행당한 여성들의 피해 신고와 근절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일부에서 과거 핼러윈 축제 등 많은 인파가 모인 곳에서 성추행이 빈번히 발생한 것을 여성들도 잘 알고 있다며 이러한 장소에 스스로 찾아간 여성 잘못이 크다는 다소 황당한 의견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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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응원 중 혼잡한 틈을 탄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보고됐다.
여성들은 피해를 호소하며 근절을 외쳤지만 혼잡한 곳을 스스로 찾아간 여성 잘못이 크다는 다소 황당한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의 조별리그가 진행된 지난주 일본 도쿄 시부야에는 자국을 응원하기 위해 이른 저녁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반면 이를 틈 타 파렴치범도 몰려들어 응원전이 끝난 후 성추행당한 여성들의 피해 신고와 근절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일부는 여성들은 퇴근, 업무를 위해 지역을 찾았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러한 내용이 소셜 미디어(SNS)와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오히려 피해자인 여성을 비난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부에서 과거 핼러윈 축제 등 많은 인파가 모인 곳에서 성추행이 빈번히 발생한 것을 여성들도 잘 알고 있다며 이러한 장소에 스스로 찾아간 여성 잘못이 크다는 다소 황당한 의견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성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주의를 당부하는 등의 말은 할 수 있지만 피해자인 여성을 잘못됐다, 나쁘다 어리석었다고 비판하는 건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응원전 당시 경찰이 성추행 등으로 출동한 건수는 과거보다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지만, 매번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피해자인 여성이 비판받는 건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시라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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