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Pick뉴스] '지옥고'에서 사는 서울 1인 청년가구

정영훈 입력 2018. 7. 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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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찾기'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입니다.

가장 심각한 부분이 서울에서 혼자 사는 청년들의 주거 문제였습니다.

서울의 1인 거주 20∼34세 청년가구 가운데 주거빈곤가구의 비율은 2000년 31.2%까지 줄었다가 2015년 37.2%로 늘어났습니다.

서울만 한정해서 보면 그 비율은 29.6%로 급상승하는데요, 앞서 말한 '지옥고' 즉 지하, 옥상, 고시원 등에서 사는 청년이 서울이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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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찾기'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입니다. 너무 힘들기 때문이겠죠.

청년실업률은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은 10.5%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5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청년들의 문제는 또 있습니다. 바로 '사는 곳'입니다.

'지옥고'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반탑방시원에서 한글자씩 따온 말인데요.

주거빈곤가구는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지하(반지하), 옥상(옥탑) 거주 가구, 비닐하우스, 고시원 등 주택 이외의 기타 거주 가구를 뜻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KOSTAT 통계플러스' 여름호에 관련 통계가 나왔습니다. 가장 심각한 부분이 서울에서 혼자 사는 청년들의 주거 문제였습니다.

서울의 1인 거주 20∼34세 청년가구 가운데 주거빈곤가구의 비율은 2000년 31.2%까지 줄었다가 2015년 37.2%로 늘어났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전체 청년 가구 가운데 주거빈곤상태에 있는 가구는 45만 가구로 17.6%에 이릅니다.

서울만 한정해서 보면 그 비율은 29.6%로 급상승하는데요, 앞서 말한 '지옥고' 즉 지하, 옥상, 고시원 등에서 사는 청년이 서울이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의 주거문제는 곧 청년의 주거문제다"라고 통계청은 진단할 정도입니다.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양호한 아파트와 신규 주택 공급을 통해 주거빈곤 가구 비율은 줄고 있지만, 주거 환경이 열악한 고시원 등 주택 이외의 기타 거처 가구는 오히려 크게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를 담당한 권순필 통계개발원 사무관과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서울 1인 청년 가구의 주거빈곤 가구 비율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다른 세대에서는 관찰되지 않은 역주행 패턴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주택의 공급 확대라는 총량적 접근보다는 주거빈곤 가구의 감소를 위한 맞춤형 주거 복지 정책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영훈기자 (jyh2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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